엊그제부터 거울을 보면
표가 날 정도로 눈 밑이 패여 들어 가고 있는게 보인다.
노인들의 눈 밑이 음푹 패인 것처럼
나도 그 징후가 보이는 것이다.
주어지는 나이를 무슨수로 피하리.
의지와는 다르게 조금씩
내리막 길로 접어드는 몸의 노쇠 현상을
어찌 되돌릴수 있으리.
수많은 미인과 영웅 호걸들도
늙어감에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을.....
다만 억울한 것은 좀더 유지할수 있었던
팽팽한 피부를 관리 소홀로 눈 깜짝할 새에
놓쳐 버렸다는 아쉬움과 후회 뿐이다.
하긴 내 얼굴 단장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으니까.
어쩌겠어 이제 준비 해야지,
얼굴이야 주름지고 검어진다 해서
남보다 갑절로 시간이 소비 되는건 아닐테니,
마음이라도 늙지 않도록 매일을 젊게 살아야겠지.
내게는 아직도 희망이 있으니까.
그까짓거 눈 밑이 검어지고 쳐지고 있다고 해서
내가 아직도 꿈꾸던 모든것에
기대감을 버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한다.
항상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겠다.
20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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