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남자 아이가 요요를 가운데 손가락에 끈을 끼우고
던지고 받고 하는걸 무심코 보다가
깜짝 옛일이 생각나 급하게 하지 말라고 금지를 시켰다.
아이들이 왜? 못하게 하는가 이유를 묻자
잊을수 없는 안타까웠던 사건을 이야기 해주었다.
약 8년전에 초등3학년에 다니던
남자 아이가 요요를 손에서 던지고 받고 하고 있는데,
그때 유치원생 남자 아이가 그 옆에 있다가
던지던 요요에 입을 맞았고
앞니가 두개나 빠져 버린 사건이 있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앞니는 아직 젓니여서
그 아이의 어머니는 괜찮다고 이해를 하였지만,
나의 관리 소홀로 일어난 일이라
3개월간 수강료를 받지 않으며 미안해 했고,
아이가 말하거나 웃으면 앞니가 없는게 짠해서
자꾸만 내 탓으로 여겨져 속이 상했었다.
그 후 일년 반이 넘어서야 앞니가
조금씩 솟아 나오는게 보여 안심이 되기 시작했고
하여간 그 사건이 있은 후부터 요요는 절대
지참 금지를 시켰었다.
근래에 학원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한지 두달도 안되어서인지
요요를 보고도 무감각으로 쳐다 보고 있다가,
갑자기 요요에 맞으면 앞니 부러지는데
하는 생각이 번쩍 들어서 못하게 금지 시켰다는 걸 설명 했더니
아이들이 이해하고 알겠다고 하여서 착하다고 칭찬해 주었다.
지금쯤 요요에 앞니 빠졌던 그 아이는 중학교에 다니겠다.
그 아이도 요요 사건을 잊을수 없겠지.
200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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