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전교생이
정규 과목으로 바둑을 배우고 있다는
화제를 (월간 바둑 9월호) 에서 읽고,
여기서는 거리가 먼 도시의 얘기지만
참 반갑고 축하해주고 싶어서 글을 올리고 있다.
어린이 바둑을 15년이 넘게 지도하고 있는 경험에서 보면,
어린이들이 바둑을 배우면 득이 많았으면 많았지
손해는 전혀 없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예를 들면 바둑은 한수 한수가 셈이 포함되어 있어
수학은 기본으로 잘하게 되고,
자세가 바르게 되어 집중력과 이해력이 좋아지고,
생각하는 습관이 길들여지니
인내와 끈기도 축적되어 중고등학교에 가면
오랜시간 혼자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기력이 오를수록 자신이 스스로 품위를 지켜나가게 되니
언어며 예의가 발라서 모범생이 되며,
많은 벗이 생기니 외롭지 않고
서로 양보하고 도와주는 마음까지 넓어져
바둑을 배운 어린이들은 특히 양심을 바르게 쓰고,
바둑은 한수를 둘때마다 목표의식이 있어야 하므로
저절로 학업에서나 생활안에서도
목표가 뚜렷한 생각과 결단력을 기르게 되니
5~6세부터 약 3년만 배워 두어도 많은 효과를 얻을수 있다.
바둑은 두뇌 스포츠라 약간의 활동성이 저하되는
취미이자 특기가 되지만,
온가족이 둘러 앉아 화목한 분위기와
못다한 얘기들을 나눌수 있어
대화가 단절된 소외감은 느낄수 없게 하며,
평생 남여노소 가림없이 어디서나 쉽게 벗을 할 수 있어,
외롭지 않고 보람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한 몫을 기여 한다는 것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
20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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