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넘어서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감자를 큰 박스로 사다가
신문지 서너장 정도를 엇비껴 펼쳐서
그 위에 감자를 쌓아서
신문지로 덮으며 싸가지고
시장 바구니 3개에 나누어 넣어 두고서
필요할때마다 꺼내어 요리를 만들어 먹었는데,
아직도 남아 있는 감자들이 싱싱해서 기분이 좋았다.
한개도 퍼래지거나 썩은것이 없다.
간식거리 고구마도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고
양파도 양파망 아래에 신문지를 많이 겹쳐 펼쳐 놓고
기대어 놓는 벽과의 사이에도 신문지를 대어 놓으니
아직까지 썩은 양파가 하나도 없다.
그런데 당근은 말라 버리고 썩으니까
바로 씻어서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넣는다.
무우도 신문지로 싸서 비닐에 넣어 그늘진 곳에 보관하면
겨울내내 싱싱하고 (여름엔 냉장고에)
인삼이나 더덕등도 신문지에 싸서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한달이 넘어도
마르지 않고 싱싱하다.
그리고 난 냉장고 냄새도 신문지를 이용한다.
한쪽 구석에 신문지를 접어서 넣어두면
냉장고에서 반찬 냄새가 없다.
한달전에 바둑학원을 다시
시작하려고 대 청소를 하는데
일년 반을 냉장고를 사용 안하
고 두었더니 곰팡이가 껴서
세재로 깨끗이 닦아 내었지만
곰팡이 냄새가 안 없어 졌는데
신문을 접어서 구석구석 넣어 두었더니
열흘정도 지나자 냄새가 없어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아주 없어져서 좋다.
위생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아뭏든
난 신문지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20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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