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를 죽이면 안된다는 생각,
하고자 하는 일을 그래서 말리지 않기에
든든한 부모의 배경을 믿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며 욕심을 내다 보니,
주위는 넓고 만족하기엔 부족하여 두 손이 바쁘고
두 발은 따라 주지 않으니
자연히 마음이 여러개로 나누어져
하나에 집중을 할 수 없어 골고루 맛만 들이니
타인들의 눈에까지 산만한 아이로 이름표가 붙는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유치원 갈 무렵이면 미운 일곱살이 년령층을 당겨서
지금은 미운 다섯살이 되어 부모의 치마폭을 벗어나니
한걸음 너머에서 자식의 실체를 보게된
부모의 눈에
비로소 산만한 아이로 걱정을 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때부터 버릇을 잡겠다고
꾸중하고 벌을 세우고 큰일이다
커서 뭐가 될래 입버릇처럼
아이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이대니
커가는 중에 이젠 산만에서 자기 방어를 위한
고집과 거짓말이 시작된다.
부모 앞에서는 원하는대로 보여주고
밖에 나오면 스트레스를 푸는데
약한 이들을 골라 자신을 과시 한다.
대체적으로 산만하면 머리가 좋다.
자기 세계에서 풍부한 논리를 펼쳤기 때문이리라.
여기까지만 과정을 늘어 놓고
지켜 보았던 경험에서 대책을 얘기하고 싶다.
좋은 머리를 공부에 그리고
차분함과 끈기로 모범생이 되어 줄 수 있는
아이로 변화시킬 방법을.....(다음편에계속)
2005.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