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가 참가하는 각종 큰 대회엔
항상 행운이 따랐으니까.
이제 고 1인데 고교과정의 수학을 다 끝냈다고 한다.
늘 혼자서 문제 풀기를 즐겼고
진로 방향도 수학 전공으로 정하더니
더 노력하고 있어 그저 보기에 대견스럽다.
이러한 호야에게
만족한 교육 환경이 더없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침 올해부터 시행하는
'학생 선택형 무학년제 보충수업'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5개 영역에서
등급별 과정의 강좌를 개설하고
자신이 희망하는 강좌에 신청하여
하루 2시간씩 학원식 보충수업을 하는데,
호야는 3학년 선배들 사이에서도
수학을 같이 들을 수 있어
매우 높은 효과를 얻고 있다.
또 무엇보다 기숙사에 있어
등하교로 허비되는 시간이 없어서
알뜰하게 하고 싶은 공부와
보고 싶은 책을 볼수 있는 여건을
불평없이 좋아하고 있다는 점이 호야의 장점이다.
매일 한차례 호야와 통화하고
격려 문자를 보내는데
가끔씩 진심으로 쉬면서 공부하고
제발 친구들과 운동으로 몸도 풀고
간식도 사먹으라고 부탁 하는데
대답 뿐인것 같다.
2주만에 올때마다 더 야위어 보여서 안스럽다.
집떠나 공부하는 학생들 모두 똑 같은 형편이겠지.
호야도 또래들의 학생들도
말 많은 2008 학년의 대입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로 무척 힘들거야.
호야나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 원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 좋겠다.
난 호야에게 해 줄수 있는 정성이라곤
조용히 드리는 기도와
집에 다니러 올때마다
마음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분위기와
좋아하는 음식 몇가지 만들어 먹이는게 전부이지만
호야가 기뻐하고 평화로워 보이니
난 행복하다.
2005,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