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찾아오는 희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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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에게 희망이 찾아왔다. 어제 혼자서 검진을 받으러 올라갔던 남편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술 날짜를 받아 왔다. 작년 7월에 장루를 내는 수술을 하고 그동안 많이도 힘들어 했던 남편에게 복원 수술은 단비처럼 반갑고 기쁜 소식이었다. 모레 일요일에 입원하여 31일 화요일에 복원 수술을 한다고 했단다. 항문을 못쓰고 인공 항문을 써야 했던 그 불편을 아무나는 이해도 못한다. 하루 약 열번을 넘게 장루를 비워야 하는 귀찮음도 그래서 장거리 여행도 못하고 사람들 속에서 식사하는 것도 꺼려야 하고 (장루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 정말 외롭고 긴 고통이었다. 이제야 남편은 항문을 쓰게 되었고 나 또한 5일에 한번씩 장루를 바꿔 부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제 문제는 10개월이 넘게 못쓰던 항문을 사용하여야 하니 하루 10~15회 넘게 (환자에 따라서 2개월에서 1년을) 화장실을 들락 거려야 하고 항문이 아픈 고통과 몸안의 대장이 활동을 시작하며 일어나는 갖가지의 고통들을 어떻게 다 이겨내야 할지 엄청 큰 고민이 함께 다가 왔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겠지. 우선 간수치가 수술을 해도 무방 하겠다는 진단을 받아서 수술을 하게 된것만도 고맙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현미식과 자연 생수를 마시고 운동을 하루 두세시간정도 산에서 걸으며 채식 주의로 식사를 꾸준히 하여 도움이 많이 된것 같다. 우리는 육식을 안하면 살이 빠지고 기운이 없을줄 알았는데 전혀 건강에 이상이 없어 식단을 아주 잘 짜서 부족함이 없었다 덕분 이라고 해야 할지 미안한 말이지만 아빠 때문에 우리까지 같은 식사를 하니까 우리 역시 몸도 가볍고 변도 좋고 피부도 좋아지고 하여 역시 우리 고유의 음식이 좋다고 생각 되었다. 이제 드디어 수술을 받고 돌아오면 아마 6월 중순이 안되어 돌아 올것 같다. 그동안 우리에게 용기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리고 있다. 수술 받고 나서 그 후부터는 이대로의 건강을 유지하기만 해도 다행이라는 얘기들을 바꾸어 더욱 건강해져서 옛날보다 더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며 오래오래 살 수 있도록 애쓰고 애써서 행복한 우리 가정을 꼭 찾으려 노력 하겠다. 2005.5.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