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진 밥상을 앞에 놓고
밥상에는 솔잎이 있는데
호야가 솔잎을 반찬으로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호야의 몸이
건장한 어른처럼
(꼭 지금의 강호동이처럼 )
아주 우람하고 건강해보였으며
온 몸에서 빛이 반짝이고
얼굴에서도 빛이 반짝이며
아주 좋아 보였다.
깨고 보니 꿈이었는데,
아마 호야가 기숙사에서
밥을 뭐에 먹고
간식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자꾸 생각을 했더니
내게 안심하라고
호야가 솔잎만 먹어도
건강할거라는
꿈이 꾸어졌나보다 하고
그날 이후부터는
호야의 걱정을 안했는데,
그제 토요일에
호야가 다니러 와서
이러한 꿈을 꾸었었다고 했더니
그날쯤에
기숙사로 들어가는
짧은 구름다리옆에
소나무가 있어서
그냥 솔잎을 따서
만지고 향을 맡아 보았다고 하여
세상에
아들이 솔잎만 따도
내 꿈에 반영이 될정도로
아들은 항상 내 안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내 마음안에
내 머리속에
내 손에
항상
아들이 느껴지니
믿고 또 믿으며
자라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다.
아들을 믿고
선택한 학교를 믿고
선생님들을 믿고
친구들을 믿고
기숙사의 생활에 포함된 모든것을
믿기로 했다.
잘 해낼거야 호야는
심지가 바르고
정신력이 있으니까
그래
호야
꼭 먼곳의 학교까지 간 보람이 있도록
노력하여 성공하기 바란다.
호야 엄마는 항상 너의
모든 판단에 존중하여 주는것 알지?
호야를 믿는 엄마는 매일 행복하단다.
2005.1.10. 엄마가 쏘아 보내는 사랑 2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