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좋은글..그리고 음악 2009/10/19 19:35   http://blog.azoomma.com/aron0918/282148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눈멀고 귀 멀어 애 터지는 가슴
깜깜하게 재 만드는 일입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면
남아 있는 재조차도 아픔일 터이니
그저 빈 가지로 허허로이
웃을 수 있어야 하는 일입니다

사랑은 받아서 채우는 일이 아니라
주고 또 주어서 나를 비우는 일
담담하게 자신을 버리는 일입니다

준 만큼 받아서 채우려고 한다면
끝내 채워질 수 없는 목마름에
허기진 욕망에 휘둘리어
무수한 날 시퍼런 보리밭이랑
발끝으로 세며 울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비워 너를
가득가득 채워 주며
동행하는 일입니다
비우고 채워 주고 또 비우는 일로
거듭거듭 새로워지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