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보고 싶은 생각으로 눈물을 훔쳤는데
드디어 어제 아들을 만났습니다
오전 8시부터 면회를 신청하고 기다렸는데
볼이 터질듯 빵빵하게 살이 올라 몰라보게 변한
아들이 선임 3명과 내 앞에 서네요
"아이고~~울 애기 살찐 것좀 봐 ~~~
px병으로 근무를 하는 아들은 이병인지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선임의 배려로 만나게 되었지요
오후 5시까지 귀대를 해야 하기에 멀리 가지 못 해도
가까운 속초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pc방에서 1시간 친구들과 메신저를 하고 나오더니
너무 좋다고 ....같이 있어서 너무 좋다네요
오지 말래도 그냥 갈 것을...시간이 야속할 뿐이더군요
그냥 바람만 느끼고 공기만 마셔도 기쁘다고
소화제를 먹고 화장실을 다녀오면서까지 먹고 또 먹고 ...
그동안 못 먹어서가 아니라 그냥 허기지는 것 아시죠?
군대도 요즘엔 음식이 아주 아주 잘 나온답니다
집에서 먹는 것 보다 더 여러가지 충분히 먹는데요
울 남편은 21시간을 오가면서 운전을 하느라
힘들고 설악산 단풍놀이 다녀오는 사람들 때문에
차가 밀려도 마냥 웃습니다 행복한 하루 였다고...
비록 짧은만남 이였지만 11월 첫 휴가를 기다리면서
전화통화로 그리움을 달래겠습니다
꼭...한번은 군댈 다녀오는 것이 좋겠데요
김치도 먹게 되고 걸음걸이도 바뀌고 부지런해지고
생각도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아주 기특해요
부모의 고마움을 구구절절 편지로 써 보내고
어제는 지 아빠의 구두 싸이즈를 묻더라구요
휴가를 오면 고마움을 꼭 전하고 싶다면서...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는 걸
입지 않아도 춥지 않다는 걸
자식을 통해 깨달아가니 좋아서 눈물이 납니다
사랑한다 내 아들아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