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아들의 옷이 배달된 오늘...
aron의 일상 2008/07/11 17:34   http://blog.azoomma.com/aron0918/280277





      춘천으로 떠나던 날..  
      8일 아침에 춘천으로 가는 차 안에는 고요만 흘렀습니다
      잠이 오는 것도 아닌데 아들은 그저 눈을 감은채 누웠고
      난 어디를 보는지도 모른채 창밖만 바라봤습다

      아이고~~이 아까운 것을 어떻게 떨구고 올까?
      며칠 전 부터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잠도 설치며
      괴로워 하는 모습에 내 마음이 찢어졌는데....

      예전에 내 기억이 머물던 춘천은 참 아름답고 깨끗한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이런 곳을 울 아들 입대를 하기위해서 오게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오늘 강원도 고성에 있는 22중대로 배치 되었다고
      ARS안내를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군 생활까지 한다고 나오는데
      춥지는 않는지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조금 전에 소포가 왔습니다
      아들의 옷인데 난 차마 볼 수가 없어서 방에 있었습니다
      남편이 상자를 뜯는 소리가 났고...

      자기는 편지를 읽을 수 없다고 갔다 줍니다
      난 편지를 보면서 울고 남편은 옷을 보면서 울고...

      떠나보낼 때 겁이 많은 아이가 하얗게 질려있는 표정을 감추며
      "걱정하지 마 잘 다녀올게요"손을 흔들고 가버렸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순식간에....천  명도 더 되는 아이들 속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언제 어떤일을 만날지 모른다더니
      내가 요즘엔 육군 싸이트만 해메고 있습니다

      오늘은 22중대 회원가입을 했지요
      아이한테 메일도 보내고 소식도 알아야 하니까요

      참 ...다행이라고 여깁니다
      이렇게나마 소식을 알 수가 있고 전할 수가 있음을...

      울 아들 aron이 군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화이팅을 해주세요!!!
      상심한 제게도 힘을 주시고요^^*

      눈물이 많은 전 요즘 많이 울어서 머리가 아픕니다
      누가 위로의 꽃다발을 놓아 줄까요?

      군대 간 아들을 둔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왜 미쳐 몰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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