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에서 생긴 일...
aron의 일상 2008/05/30 16:49   http://blog.azoomma.com/aron0918/277188






       내 마음이 편안하면 모든 소리가 다 음악으로 들리고

       내 마음이 괴로우면 아무리 아름다운 노래도 소음으로 들리겠지요

       

       아파트에 금요일이면 내집 현관입구부터 장이 펼쳐집니다

       오늘은 시끄럽다고 느껴지는 날.....

       

       일찌감치 목욕가방을 챙겨서 겸사겸사 사우나엘 갔네요

        난 뜨거운데는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소금방에 주로 가는데

       할머니 한분이 몸을 덜덜 떨면서 웅크리고 계셨어요

       

       사람들이 여럿이 있었지만 모든 사람들은 무관심하고

       젊은 아이엄마는 "할머니 빨리 나가요"그러네요

       아무말도 안하고 앉아만 있다면서 짜증을 내는데

       

       내가 가만히 보니까 말을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힘든 상황이여서

       "밖으로 모셔야겠네요...팔좀 잡아줘요"

       

       이제야 사람들이 큰일날뻔 했다고 웅성거리면서 관심을 갖는데

       난 그냥 모른채하고 아이스방에서 잠깐 머물다 왔더니

       그 사이에 에블런스가 다녀가고 난리가 났더군요.

       

       나도 사실 그동안 곳곳에 누워있는 사람들에게 별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젠 눈을 크게 뜨고서 살펴봐야겠네요

       아주 작은 나의 관심으로 한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면 좋겠죠.

       

       오늘 같은 날! 하루종일 해도 보이질 않고 우울하게 그림자만 드리운 날!

       님들 모두 건강하고 기분좋은일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