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링
띠링...띠리링...
전화가 울린다
여보세요...
수화기 건너 편으로 낮 익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ㅎㅎㅎ
이따가 저녁에 선물 줄께...ㅎ
뭔데...
뭐냐고 자꾸만 추궁하는 나에게...
그 낮 익은 목소리의 주인공인 남편은 웃음만 날릴다
하루 종일 설렘반..궁금증 반으로..하루가 어떻게 지나 가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자꾸만 시계쪽으로 가는 눈을 어떻게 말릴수가 없다...
시간은 지나고 지나서 6시를 알리고...
15분이 지나도 남편은 집안으로 들어 서질 않으니
나의 궁금증은 도저히 버티지를 못 하고..
고개를 빼꼼히 내밀 즈음...
자전거 소리가 들린다
나의 얼굴은 벌써...웃음으로 가득 번지고..
남편이 자전거를 세우고 들어 오길 기다리니
한 손에 가득 무엇인가를 들고 들어 서는데...
들어 서자 마자 얼른 나 에게 안겨 주고...
나는 받아 들고 가만히 들여다 본다
석류즙..
여자에게 좋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다른 사람들이 사려 하는것을 다 말리고...내가 그 동안 마누라 속을 많이 썩여서 사다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서..
손에 들고 올수 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남편 맘이 너무 고맙고 고마워...
나는 웃음만 을 ...
얼굴에 그려 지는 웃음을 막지 못하고 그져 ..서 있기만 할뿐
나는 오늘 아침 부터 정말 기분 좋고 맛있게..
그 석류즙을..
고마운 맘과 함께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