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에 얽힌 사연
살아 가는 이야기 2005/04/27 13:16   http://blog.azoomma.com/althfh625/190603

자전거 타고 한 바퀴 휑 돌았습니다

돌다보니 제비꽃이 많이도 피었네요

제비꽃들 아시죠?

보라색 작은꽃

한 8-9년 전쯤의 일입니다

그때는 딸아이 혼자였을때 입니다

우리는 딸아이를 데리고 공원엘 갔습니다

공원에 가면 커피 자판기가 있습니다 어디나 그런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한눈파는 사이 딸아이가 혼자 자판기 있는델 같는데 거기 옆에 누가 커피를 버렸나봅니다

그냥 커피만 버린것도 나쁜데 거기다 담배 꽁초를 넣어서 버렸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그걸 4살짜리 꼬맹이가 입에 댔으니 어떻겠어요

탈이나죠 그 다음날부터 턱에 무엇이 나 더라구요

빨갛게      그 크기가 살구만 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어쩝니까? 병원엘 갔죠 그것도 대학병원에

몇일 다니면서 검사를 했습니다  그 안에 고름이 찼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째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턱에 엑스레이 찍는데도 아이가 너무 울어서 찍지도 못했는데 큰일 입디다

그런데 우리 남편이 그런데다 제비꽃을 찧어서 붙이면 고름이다 빠져 나온다고 하더군요 반신반의 했습니다

 그래도 째는건 아이가 아파서 울테고 하는수 없이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비꽃을 막상 찾으려니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어찌 어찌해서 좀 커다란 걸로 한개 밖에못 구했습니다  그것을 찧어서 랩을 조금 잘라서 랩위에 놓고  그밑에 거름종이로 감쌉니다  그러니까 순서가  거름종이가 맨 밑에 그위에 랩  그리고 그 위에다 제비꽃 찧은것 이렇게 놓습니다

거름종이에풀칠을 해서 턱에다붙였습니다

 그러고는 몇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변함이없는것 처럼 보이는거예요

그래서 살짝 떼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그 안에 고름이 쫙 스며들어 있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게 밤12시쯤 되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다시 찾으러 다녔습니다   다시 뽑아서  다시붙여 주었습니다 이걸 몇번 했더니 거짓말 처럼 다 쏙 빠졌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빼내주고 후시딘을 발라 주었습니다  지금은 약간 들어간 정도 입니다 잘 찾아 봐야 보입니다  지금은 아는 사람들  한테 이야기 해 줍니다

불안 감도 없진 않았습니다

혹시 다른 균에 감염되지는 않을까? 하고요

그런데 운이좋아서 인지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나다니다 제비꽃을 보면 그 생각이항상 납니다

꽃도 수수하고 예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