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이네여...
미쉘이구여.
1학년임다.
예쁜 모자 만들어 오라는 숙제로 맨들더니 한장 짤칵!!
지난 목요일엔 미쉘 학교 기부금 행사에 다녀왔슴다.
꼬마님 아이 학교 행사하고는 차이가 있더군요.
우선 기부금 해줄 주위 어른들한테 찾아가서 학교에 필요한 물품 및 환경유지에 필요하니 해주십사 하고 부탁한뒤 약속을 합니다.
한 트랙을 걷는 바퀴 당 액수를 정한뒤 그 기부금을 얻을려면 약속한 바퀴를 다 돌아야함다.
고모,아빠,사촌오빠의 도움으로 기부금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여기 날씨는 벌써 여름 날씨입니다.
아이는 약속한 트랙 바퀴를 채우려고 비지땀을 흘리며 걷고 또 걸었습니다.
전 아이한테 부끄런 말을 했습니다.
다 돌지 않아도 약속한 기부금을 줄테니까 힘들면 하지 말라고요.....
아이는 그럼 약속이 틀린데다 그런 기부금 낼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챙피해서리......
한번도 학교 행사엔 참여를 안해서 이번엔 큰 맘 먹고 갔습니다.
한국이었으면 학교 가기전에 선생님 선물을 챙겼겠지만 발걸음 가볍게 모자쓰고 선글라스 쓰고 디카 들고 갔지여.
벌써 다른 엄마들이 와 있더군여.
서로 반가워서(첨 보는 분들이었지여. 단지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도 화색이 돌더라구여) 인사 나누고 같이 수다 떨면서 선생님 도와서 아이들 음료와 아이스크림(물론 학교에서 준비한거죠)을 아이들한테 나눠줬어여.
아이는 약속한 트랙 바퀴를 다 채우고서 만족한 웃음을 지었구여.
뭔가 자신이 성취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어여.
한국 엄마들과 모임 날짜와 시간, 장소를 정하고(물론 학교 안 사무실) 헤어졌어여.
새로운 친구와 언니들이 생길것만 같아여.
모든 것이 자유롭게 진행되고 학부모들이 참여해서 보기 좋더라구여.
다만 한국 엄마들이 마니 안보여서 좀 그렇대여.
어딜 가나 공부만 우선 하는 한국 엄마들이 더 많은거 같아여..-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