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일>
손자를 보고싶은 마음에 멀리 대구에서 한걸음에
달려오신 외할머니.
부끄럼이 가득한 승민이. 이런 외할머니의 맘을
알아차렸는지 할머니를 보자마자 달려가 할머니의 두다리를 꼭껴안아 드렸답니다.
지하철을 타고 잠실에 있는 롯데백화점을
들렀다가 롯데월드에 들어갔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몇번가도 타지 못했던 승민이가
좋아하는 기차도 타고 회전목마도 타고 ...
공연을 보면서 할머니랑 열심히 박수도 치고 춤도 추고...
승민이와 할머니 얼굴에 미소가 가득 찼답니다.
아빠품에 안겨서 할머니에게 연신 윙크를 합니다.
버스에 오르신 할머니의 표정이 웃고는 있지만 아쉬운 기색이 많이 보여요.
할머니를 향해 "사랑해요"
할머니를 따라 가고픈 승민이.
엄마, 아빠를 두고 갈수는 없고 엄마 아빠손을 연신 끌며 버스에 오르자던 승민이. 너무 서운한 가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