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히 12월을 시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2004/12/06 03:54   http://blog.azoomma.com/ahong77/170880

담담히 살아간다는 것,

조용하지만 가을문턱의 스산함 정도가 묻어나는 바람이 있는 평화,

하루의 허락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저 담담히 내 삶을 이어간다.

아웅다웅 다투고 박박거리는 일상 속에는 뜨거움이 있다.

기대와 사랑이 있고 서운함과 배려를 논하며 일상을 나누고 만들어가는 열정이 있다.

그래서 싸우기도 하고 언성을 높이기도 하고 마음을 쓰는 것이다.

그런 사람냄새 살아가는 냄새는 아니지만,

요즘처럼 세월이 복잡하고 어수선한 시절에는 그저 담담히 살아지기만 해도 감사할 일인것 같다.

 

담담히 12월을 맞으며 그저 내가 올 일년을 어찌 살았는지,

내가 부여잡고 싶어했던 희망이 무엇인지,

나를 화나게 하는 욕심은 무엇인지 돌아 보려 한다.

 

서른 아홉이 되는 2005년에는 어떻게 살아볼까...

마흔이 되기 전에 해놔야만 하는 일은 무엇일까...

서른을 보내고 마흔이 되버리는 2006년을 위해서 2005년에는 나를 위한 무언가를 해야겠다.

 

새벽에 잠이 깨어 오랫만에 블로그를 보니...

내가 아파했던 시간 속에 친구들이 있었고,

덤덤하게 아픔을 묻고 하루 하루 나를 추켜세우며 살아내는 내 하루를 같이 한 마음들이 있었네...

 

모두에게 감사를....

그들에게 사랑을....

 

잘 살아내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