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하면 참 나쁘지만
난 지금 우리 할아버지가 어서 돌아가셨으면 한다
건강하셨다면 무엇이 문제였겠냐마는
지금은 중풍에 치매까지 오셔서 엄마를 힘들게 하신다
아빠나이 25살때부터 아빠는 부모가 있지만 부모까지
경제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었다
시누인 고모를 데려다 엄만 학교보내고 지금 시집까지 보냈고
작은아빠도 장가를 보냈다
그리고 시골에 혼자계신 할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온건
10년이 조금 더되는것 같다
같이 모시고 산것만 10년이지
같이 살지 않을때도 경제적인건 모두 아빠 엄마의 책임이었다
나는 지금도 엄마에게 우수개 소리로 얘기한다
우리집이 할아버지 고모 작은아빠한테 들어가는 돈만
아니었어도 엄청난 부자가 되었을거라고...
아빠엄마는 맞벌이로 정말 열심히 버는데도 불구하고
들어가는돈이 많으니 힘들어 하시는것 같다
작년에 처음 할어버지가 너무나 건강하시다가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원래 한방병원이란곳이 병원비도 비싸서 엄청난 병원비에
아직 회복이 되지 않아 2달정도 요양원에 모셨는데
그때 할아버지한테만 6개월도 안됐는데 천만원이 들었다
그런데 고모는 30만원 내놓더란다
화가나서 엄마한테 그랬다 그돈 얼굴에다 던져버리라고......
지금 할아버지는 아침을 4번씩 드시고 온집안을 다 뒤지고
김장해 놓은것 김치를 들고 온집안을 돌아다니셔서
집안 전체를 김치국물로 범벅해놓으시고
세제에다 물부어놓으시고, 음식쓰레기통 열어서 거기에 있는거
다 주워드시고, 이루 말할수 없이 엄마를 힘들게 한다
엄마도 1년넘게 그런 할아버지를 모시느라 힘들었는지
저번엔 술을 드시고 할아버지한테 돌아가시라고 소리를 질렀다
엄마의 그 행동이 얼마나 가슴아팠던지 눈물리 흘렀다
언젠가 한번은 친정에 안부전화를 하니 엄마가 흐느껴 울었다
할아버지때문에 힘이 든다고....
엄만 지금 혈압이 200이 넘어서 혈압약을 항상 복용해야만 한다
난 오늘도 엄마의 전화를 기다린다
할아버지 돌아가셨으니 오라는 전화를....
저 참 나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