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학교 졸업식이다.
개교 이래 처음의 큰 행사라 교장 교감 선생님이하 여러 선생님들이
준비하시느라 엄청 고생했다.
새로 마련된 강당 청소하고 무대 꾸미고 파워포인트로 자료 준비하고
애들 다친다고 선생님들이 의자 책상 나르고...
드디어 오늘
빈틈없는 준비덕에 무사히 졸업식을 마쳤는데
문제는 참석한 학부모의 태도다.
즐겁고 뿌듯한 기분은 이해가 되는데
어찌나 떠드시는지...
결국엔 졸업식 분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송사 답사 부분에선
내가 강당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강당안에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건만 앉아 계시지 않고 어찌나 드나드시는지..
게다가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핸드폰의 다양한 벨소리들...
일단 강당을 나가면 소리 높여 떠드는 통에 잠시 눈쌀이 찌푸러졌다.
혹시 다음주에 졸업식에 참여하시는 학부모님들...
식장에 들어가실때 핸드폰은 진동으로 해 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면 조용히 식에 참여해 주세요.
아이들이 다 보고 배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