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행복한 걸까?
어쩌면 매일매일 같은 논제로 자문자답하면서
불확실성 속에서의 "확실"을 꿈꾸며 그냥..
그렇게 살고있는지도 모른다.
초록빛 꿈으로 가슴 벅차던 스므살이
불과 엊그제만 같은데..
그 풋풋하고 생기발랄하며 사랑스러운..
내 모습은 어디로 싸악 날아가 버린채
스스로 만들어 놓은 메뉴얼에 따라
하루하루 시간만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저런 조급증으로 때때로 깊은 서글픔도 느끼며
심한 가슴앓이를 하기도 한다.
가끔 영화도 보고..
가끔 분위기 있는 곳에서 차도 마시고..
가끔 물좋은 곳으로 쇼핑도 가지만..
이것만으로 가슴 속 깊숙한 곳으로부터..
시시때때로 끓어 오르는 "정책성찾기.."
내지는 행복 콤플렉스를 치유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될 수는 없는가 보다.
진정한 모습의 "나"를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나의 시간 속에서 잠깐 이나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그 무엇을 발견한다면..
행복한 쪽으로 키의 방향을 돌릴 수만 있다면..
무미건조한 나의 시간에 맛을 더하고 생기를 불어
넣음으로써 무료한 일상에 마침표를 찍자.
생각을 바꾸면, 조금 부지런해지면 세상도 나도 즐겁다.
행복해 진다. 하자, 하자~!!!
....앙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