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ter Young and Teddy Wilson Quartet, [Pres and Teddy] (1956)
♬(음악듣기) Lester Young - Louise
흑인 딴따라가 백인 여자와 결혼했다. 백인들은 그에게 살해 위협을 가했고,
흑인들은 그를 배신자라 욕하며 돌을 던졌다. 3-40년대 `테너 색소폰의 대통령`으로 불리면서
Pres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그였지만,비인간적이고 가혹했던 군대 생활을 마친 후의
그는 더이상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내성적이고 온화한 성품의 그는 유감스럽게도
그다지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던 것이다.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고 마약과 술,
정신적인 외상으로 점철된 그의 인생은 불행했다. 레스터 영(Lester Young)처럼 살지는 말아야겠다.
마치 따뜻한 물이 흐르듯이 부드럽고 매끈한 스윙감각. 언제 시작했는지도 모를 만큼 슬그머니 마음속으로 스며 들어와
언제 끝났는지 모르게 꼬리를 남기며 사라지는
그의 색소폰은 부드럽고 우아하다.
그리고 멜로디라인은 유머러스하다.그가 음악을 하는 목적은 듣는 이들을 `설득` 하는게 아니었을 것이다.
그가 바랬던 것은 추측컨대 `공감` 이 아니었을까. 혁신적인 리듬감각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그의 색소폰은 세상을 공격하려 들지 않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여유가 있다.
아마 그래서 비밥과 쿨, 서로 다른 두 종류 양쪽에
모두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도 모른다. 레스터 영의 색소폰처럼 살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