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갓 태어난 아이를 바닥에 세우면 몇 걸음 걷기도 한다.
또는 발바닥을 간지르면 발을 움추리기도 한다. 신생아의 이러한 행동은 운동신경의 발달로 인한 반응이 아니라 단순한 "원시반사"로 생후 6개월경이면 없어지는 것이다. 간혹 신생아의 이러한 원시반사 반응을 매우 신기해 하며 자꾸만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험천만의 행동이다. 신생아를 쓸데없이 자꾸 자극하면 오히려 정상적인 발달을 해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생아의 기본적 원시반사 행동
⊙ 루팅 (Rooting) 반사
입술 주의를 손가락으로 자극하면 입이 자극 방향으로 돌아간다.
배가 고픈 것으로 생각해서 우유를 주는 엄마들이 많지만 배가 불러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인다. 이는 엄마의 젖꼭지를 찾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 워킹 (Walking) 반사
갓 태어난 아이를 바닥에 세워 놓으면 몇 걸음 걷는다.
빨리 걷는다고 자꾸 걷게 하면 4~5개월경 부터 애가 선다.
그러나 이는 운동 발달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쳐 정작 나중에 걷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 바빈스키 (Babinsky) 반사
발바닥을 긁는 등의 자극을 주었을 때 발바닥을 바깥쪽으로 벌렸다가 안쪽으로
움추린다. 처음부터 안쪽으로 움추리는 아이는 뇌성마비일 가능성이 높다.
⊙ 모로 (Moro) 반사
원숭이가 나무에서 중심을 잃으면 손이 벌어짐과 동시에 나무를 잡는 행동처럼
아이를 양팔로 받쳐 안았다가 한쪽 팔로 빼면 목이 떨어지면서 양팔을 벌렸다가
안으로 오므린다.
⊙ 갤런트 (Galant) 반사
애를 엎어놓고 허리 오른쪽 부분을 손가락으로 "톡톡" 때리면 허리가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외부의 자극을 피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