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쩌다보니 땅에 발한번 딛지 않고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빌라 3층으로 이사오다 살다보니 밖에 나갈일이 없는날이면 며칠씩도 땅 밟을일이 없을때도 있다. 어젠 2주만에 병원에 다녀왔다. 그동안 약 잘 챙겨먹기 위해 꼬박꼬박 밥 챙겨먹고 직장까지 관두고 쉬어가며 몸조심한다고 했다. 일찌감치 피검사해놓고 산부인과들려 근종이랑 자궁암검사내용 상담하니 다행히 자궁암검사는 깨끗한데 근종은 크기적으로 의사선생님 소견상으로는 아직 폐경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있어 수술이 필요한데 일단은 췌장염치료가 완료되어야 가능하다고 5월달 재진시 다시 상의하기로 하셨다. 내과 진료를 하러가니 피검사에서 췌장, 간, 빈혈수치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신다. 근데 내가 등쪽이 아직도 뻐근하고 아프다고 하니 담주 CT촬영을 다시 하자고 하신다. 그동안이라도 아프면 바로 병원에 오라신다. 여지껏은 미련하게도 내몸이 아파도 견딜수 있기만 하면 출근을 했다.(그냥 결근이랑걸 해본적 없다)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정말 무지한 내모습... 이제는 얼른 약먹는거 다 끝나고 모든 치료 끝내고 아프지 않은 내가 되고싶다. 밥먹고 자고 딩굴딩굴 하루를 보내는데도 얼굴살이 빠지나보다. 이 시간들이 휴식의 시간과는 확실히 다른것 같다. 그냥 날 위해 쉬어야겠다고 맘먹었으면서도 하루하루가 답답함이 차오르려 한다. 아까운 나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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