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참 참
오랜만에 블로그에 내 발자국을 찍어본다.
블로그란것이 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라 생각하며
꽤나 열심히 들락거리던 시절이 엊그제 같았는데
그 열정이란 놈이 그리 쉬~ 사라지는걸 보면
나의 진득하지 못한 성격탓이랄까나...
요며칠 휴가나온 큰녀석과 방학중인 작은녀석과 함께 뒹굴다보니
시간 참 잘도 간다.
시댁에 친정에 인사하러 가고
오늘은 하나뿐이 올케 생일이라 또 모이고
여튼 가족이란 좋은것이여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는 시간이었다.
큰녀석은 친구만나 술한잔 한다고 기다리지 말라하고
작은녀석은 유도도장에 가서 아직 귀가 전이고
두 내외 각각 컴퓨터 한대씩 끼고 앉아 또닥또닥 자판 두드리는 소리만 가득하다.
큰녀석은 군대로
작은녀석은 대학 입학으로 덩그라니 둘이서만 지내는 시간동안
앞으로 점점 이렇게 지낼 시간들을 미리 예습하는 기분이었다.
둘이서 먹는 밥상도 대충 대충
대화의 대상인 아이들이 없으니 적막강산이 무엇인지 알듯했다.
아이들은 알에서 깨어 성장해가는데
아직도 내품안에 품고 싶은 에미 마음...
녀석들 전화오면 밥 잘먹나 안 아픈가 늘 노심초사에
혹시라도 부모 떨어져 외롭거나 마음 상한 일은 없는지
늘 나의 레이다는 아이들을 향해 있다.
그러다가도 아이들이 밝은 모습으로 집에 들어설때면
눈 녹듯이 내려앉는 마음이란것이 참 참 참...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녀석들의 모습처럼
넓은 세상에 나가 날개짓 하는 모습을 바라볼 준비를 해야할때가 온것 같다.
나도 이미 알고 있듯이
더 멀리 더 높이 날수 있도록 격려해주는것이 나의 몫, 부모의 몫인것...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부모의 맘이란것을 느끼며
내 부모의 맘 또한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된다.
그 끝없는 사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