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으로 보낸 아까운 일요일....
기본 주제방 2004/10/17 22:04   http://blog.azoomma.com/RANBANG/163941
화창했던 하루가 아쉬움속에 지나갑니다.
어제 1시 반까지 근무하고
집에 오자마자 신랑이랑 점심먹고는
부지런히 밀가루 반죽을 했습니다.
맛있는 호박만두 파티에 제가 밀가루 반죽 담당이었거든요.
전날 미리 해놨으면 좋으련만
저녁먹고 들어오고 그러느라 준비를 못해놨기에
조금 마음이 바뻤지요.

그래 5시까지 부지런히 주물러서 동네 언니네 갔더니
맛있게 만두소 준비가 끝나있고 저 오기만을 기다렸다네요.
미안하게시리....

그래도 그때부터해서 푸짐한 만두가 만들어지고
세집 남자들까지 모두 모여 맛있고 푸짐한 만두파티를 했지요.
아이들 몫으로 쟁반 가득 만두 가지고 돌아와서는
작은 녀석은 끓여줬는데
그러고는 잠이 들어버려 큰녀석은 아직 맛도 못보여줬네요.
이따 독서실 다녀오면 끓여주려구요.

5일 근무에 길들여졌다고 어제 하루 더 근무했다고 확실히 피곤하네요.
오늘 아침 신랑 출근 시키고는 다시 잠들어서는
12시에 일어나 아이들하고 아침먹고
또 계속 비몽사몽
이 좋은 가을 하루 잠으로 보내버리고
5시에 겨우 부시시 일어나 목욕 다녀오니 개운하네요.

햇살 고운 가을날...
좀더 여유롭게 즐기며 보내고픈건 마음뿐이고
그냥 이렇게 보내게만 되는군요.
아마도 가을은 늘 이렇게 아쉬움을 주기에 더 애틋한 마음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