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풍요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기본 주제방 2004/09/19 14:58   http://blog.azoomma.com/RANBANG/160101

풍성함과는 거리가 너무나 먼것 같은 가을입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였는지 무척이나 선선한 하루군요.

 

휴일이지만 아무도 없는 빈집

여유로운 시간인듯 하면서도

마음속은 왠지모를 분주함과 초조함이 가득합니다.

 

지난주 하나뿐인 남동생의 결혼식도 무사히 마치고

오늘 저녁에 온가족 모여 식사하기로 약속도 되어있는데

어째 이리 마음이 편치 않은것인지...

 

끝없는 하늘처럼 푸르름과 여유로움을 찾고픈데

경제적 현실이 자꾸 불안과 초조를 안겨주네요.

오늘 모임도 엄마 생신겸해서 모이는 것이니 그 부담도 만만치 않고

곧 다가올 추석에 대한 걱정도 만만치 않고

늘상 마음으론 미리 걱정말자고 하면서도

잠시 틈이 나면 그 사이로 파고드는 ....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언젠가는 하면서 기대도 하지만

막상 현실 앞에선 너무나 작고 초라한 내 모습이 싫습니다.

자식 노릇하는것도 부모 노릇하는것도 물질을 떠나 생각할수 없는일인지라

그 생각이 떨쳐지질 않습니다.

여유로운 시간조차 이런 생각들로 채워야하는 현실이 너무 아픕니다.

 

가을속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찾아가는 그 날

언제쯤 그런 날이 내곁에 와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