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저녁도 안먹고 초저녁부터 자던 작은녀석이
그래도 일등으로 일어나 TV를 보고있고
난 아홉시가 넘어서야 겨우 눈 비비고 일어났다.
밤낚시 간 남편은 아직도 귀가전이고
작은 녀석은 이 비에도 축구대회가 있어서 우중 경기하러 갔다.
취미로 한다고는 해도 유니품에 축구화에 만만치가 않다.
비까지 오는데도 신이 나서 나가는걸 보면
사람은 정말 하고 싶은걸 할때 행복한가보다.
큰녀석은 제방에서 하루종일 음악만 듣고 있다.
뭐하는지 쳐다보기도 그래 모른척 지나친다.
점심은 간단하게 감자쪄서 먹으려고 막 올려놓고 앉았다.
너무나 무심한 나의 일상이 지나간다.
사람맘 간사하기도 하지.
비 안온다고 기다릴때가 언젠데
안 마른 빨래를 바라보며 슬슬 짜증이 나려고 한다.
이제 장마철이라 비구경 원없이 해야하는데
김치는 푸짐하게 담아놔서 걱정이 없는데 빨래가 걱정이네.
언제나 건조까지 해주는 세탁기 써볼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