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풀뽑기
기본 주제방 2004/06/08 15:49   http://blog.azoomma.com/RANBANG/135541

자주 온다 싶던 비가 요며칠 주춤.

내 텃밭에 이쁜 녀석들 목말라 보이는데

오늘은 비가 올까 싶어 저녁으로 물주기를 미루었다.

 

자라라는 녀석들보다

더 부지런히 자라나는 잡초들.

뽑고 뒤돌아서면 또 다시 온통 푸른 잡초밭이 되고

그래도 내 이쁜 녀석들 먹을것 뺏어 먹을까 싶어

며칠에 한번은 큰맘먹고 풀뽑기에 심혈(?)을 기울인다.

 

백수가 된 마당에 텃밭이라도 깨끗이 가꾸자 싶어

아이들 학교 보내고 한시간이 넘도록 뽑고 또 뽑으니

내 이쁜 녀석들만 남은 밭이 깨끗하고 싱그럽다.

 

굵은 줄기를 뽐내는 찰토마토는 이쁜 꽃을 피우고

네포기 심은 오이는 두녀석은 줄기를 감고 올라가는데

두녀석은 아직도 땅꼬마 그대로다.

나중 사온 방울토마토들도 뿌리를 내렸는지 점점 굵어져가고

고추며 상추며 온통 싱싱한 푸르름으로 가득한 내 텃밭이

내 맘속까지 푸르게 하는것 같다.

 

풀뽑기 한판과 시원한 샤워.

새아침의 시작이 너무나 싱그러운 날이다.

비가 오긴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