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앉았네.
여느 아침과 똑같이 일어나
아이들 교복 빨아널고
한바탕 세탁기 돌려놓고
이방 저방 청소하고
마당 물청소하고...
어제 한잔한 남편 좀전에야 겨우 일으켜 아점 먹여 출근시키고
잠시 짬내본다.
이제 씻고 또 나갈 준비해야한다.
작은 녀석 하복 찾으러...
오늘은 맘먹고 머리도 손보려고하고
여튼 평일날 출근하는 하루보다
더 바쁜 하루가 지나갈것 같다.
어젠 저번 직장 동료들과의 모임이 있어 인사동에 갔다.
모처럼 만나 얼굴보고 재잘재잘 재미난 시간 보내고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게 즐거웠다.
사회생활하면서 만난이들이지만
언니처럼 동생처럼 정겨운이들이다.
상쾌한 바람 맞으며 인사동 길도 거닐고
어디서 쏟아져 나왔는지 모를 그 많은 사람들 속을 거닐고
길끝에 자판기에서 커피 한잔 돌의자에 앉아 마시며
우리는 작은것에 행복해하는 우리 모습에 감사했다.
산다는건 정말 별거 아닌것도 같다고
한번씩 거친 풍파가 몰려들때면 우리를 당혹하게도 한다.
하지만 우린 행복했던 때보다는
그 힘든 시절만 오래 기억하는 것 같다.
작은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더 오래 간직하는 내가 되고싶다.
이젠 씻고 나가봐야겠다.
아들들 만나 모처럼 맛난 점심도 먹이고
좋은 시간 보내고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