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기본 주제방 2003/12/10 21:01   http://blog.azoomma.com/RANBANG/108931

아픈 투정했던게 엊그제인데

월요일부턴 쌩쌩하니 다시 예전에 내가 된것 같다.

얼마나 다행인지...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니 말에 힘이 실려그런지

이젠 제법 수월하니 일도 풀리고

나의 노심초사했던 심사가 조금씩 풀리는것 같다.

 

오늘은 회사에서 직원들 정기검진을 해줬다.

X-Ray, 소변검사, 혈액채취, 혈압재기, 시력검사, 청력검사, 구강검사.

직장다니니 이런것도 하는구나 싶었다.

비만인 나에겐 혹시라도 당뇨나 혈압이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다 정상이란다.

혈액검사랑 X-Ray 검사에서 이상만 없다면 다행일텐데...

 

광탄공주가 점심때 왔다.

회사에서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라고 해서 왔다고 한다.

그동안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함께 공부하고 첨하는 일이라 서로 위로하며

집이 같은 방향이라 퇴근길 재잘 재잘 수다떨며 버스타고 오던길을

혼자서 돌아오려니 며칠째 참 쓸쓸했는데

이젠 그 친구 못본다니 많이 서운타.

며칠 쉬다 보는데도 아직도 많이 지쳐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얼른 건강부터 챙기라고 했다.

아마도 그 친구에겐 또 다른 기회가 기다리고 있겠지.

 

눈이 오려는지 밤하늘이 달무리가 꽉 낀게 불안하다.

낼 아침 눈오면 출근 어떻게 해야하려는지...

언덕길 내려갈일이 미리 꿈만 같다.

눈에 대한 낭만이 걱정으로 바껴버린 내 신세가 ㅋㅋㅋ

하지만 역시 현실에 충실해야 하는것이 생활인의 자세겠지.

그려. 눈 오면 굴러서라도 출근하면 돼지 뭐.

눈아. 와라. 올려면 와라. 이왕이면 소복히 와라.

그럼 나 굴러서 언덕 내려가 지하철 타고 출근할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