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끙끔
기본 주제방 2003/11/23 16:35   http://blog.azoomma.com/RANBANG/106484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맞는 일요일

콜록 콜록 기침에 가슴까지 찢어지듯하고 가랑가랑 가래까지 괴롭힌다.

그렇다고 일요일 누워서 지낼수도 없는 신세.

일주일 중간 중간 빨래를 했는데도

벌써 세탁기 두번 돌리고 아이들 교복 손빨래해서 주렁 주렁 널고 나니 또 점심때.

낼 출근할일이 까마득하다.

 

목소리로 먹고 사는 사람이 금요일 오후부터 영 그렇더니

어젠 그래도 어찌어찌 소리가 나왔는데

오늘은 아예 딴 사람 목소리가 나온다.

거리다 기침까지 하니 어쩌면 좋을까나....

 

뜨거운 물 끓여서 꿀물한잔 마시고 용각산 떨어넣으면서 버티는데

낼 아침엔 다시 말끔해질까나....

 

열심히 산다는게 이런걸까?

어찌보면 참 미련하게 살아가는게 아닐까 싶다.

아직도 적응하려면 한참은 지나야 할것 같고

아침엔 출근한다고 분주하고

낮엔 회사에서

저녁이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살림한다고 바쁘고

정작 나를 돌아볼 시간이란게 이렇게 일요일이나 생기니

자꾸 정체 현상마냥 내 삶이 재미없어 지는게 느껴진다.

 

그래도 어찌하리

내가 선택한 길이고

나에게 지금은 이 길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는것임을....

 

부디 오늘 밤 잘 자고 낼은 상쾌한 아침 맞게 되기를 기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