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숨돌리는 시간..
기본 주제방 2003/10/30 12:51   http://blog.azoomma.com/RANBANG/103318

시키지 않았는데도 제 시간에 떠지는 눈.
늦게 잠들었는데도 내 몸 시계가 정상적으로 움직인다.

 

아이들 깨우고 마당쓸고
개집 옮겨주고 응아치우고
세탁기속에 빨래 돌려두고
오늘은 이른 출근하는 남편을 따라나서서
나는 목간을 갔다.
남편도 오전에 잠깐만 돌고 들어온다기에
일 마치는대로 목욕탕 앞에서 다시 재회하기로 약속.
역시나 부부 아니랄까봐 거의 동시에 만났다.

 

집으로 돌아와 그제사 아침 뚝딱하고
세탁기속 빨래 널고 또 한바탕 손빨래하고
이불 하나 넣어 또 돌리고....
손바닥만한 집이지만 쓸고 닦고 오전 시간이 금새 사라져갔다.

 

남편은 오전에 주문한거 도착했다는 연락받고 사무실로 출발
이제서야 커피한잔 들고 컴앞에서 퍼져본다. ㅋㅋㅋ


내 컴퓨터 책상옆에 창이 있는데
그 창에서 햇살이 가득 쏟아져 들어온다.
썬팅지로 붙여놨지만 그 너머 햇살이 눈이 부시게 쏟아짐을 느낀다.

이제 남은 오후 시간 뭘하며 알차고 즐겁고 행복하게 지낼까나....
이러다 방바닥에 누우면 그냥 꿈나라 가는건 아닐런지...ㅋㅋㅋ
한가한 오후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날.
어디로든 가을햇살 가득 품으며 길 떠나고 싶은맘이다.
동네 한바퀴라도 하고 올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