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교육이라고 부지런떨며 나선길
많이 쌀쌀해진 날씨에 바쁜 걸음을 옮기며
첫 출근(교육 기간이라 출근이라해도 될런지...)을 서둘렀다.
다행이 지각안하고 제시간보다 5분전에 도착.
여유만만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근데 분명 8시 50분이라고 했는데 고작 온 사람은 세명.
역시나 코리언 타임이다.
9시가 되서야 겨우 좌석이 반정도 차고
교육 시간이 자꾸 미뤄진다.
10시까지 어영부영 하다 그때부터 교육시작.
아직 난방 장치가 제대로 안되서 다들 오돌오둘 떤다.
그나마 난 단단히 무장한편.
내 기본 비게를 이렇게 써먹을때가 오다니...ㅋㅋㅋ
12시 접심시간.
그새 앞뒤 사람들과 삼삼 오오 짝을 지어 우린 중국집으로 향했다.
따뜻한 국물의 짬뽕을 시켜 후루룩 얌냠. 점심 해결.
그때부터 다시 의자의 고문은 시작되고
비싸고 좋다는 의자여도 하루 종일 앉아있는 일에 익숙치 않아 그런지
그리고 배가 차서 그런지 하품에 졸음은 쏟아지고
여튼 어찌 어찌 여섯시가 되어 집으로 향하는길.
같은 방향의 동기들과 버스를 타고
언덕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큰아이는 학교에서 아직이고 끝나도 학원에 다녀오면 12시 반이나 되야올꺼고
작은아이는 혼자서 집에 있다가 학원에 갔는지 없고
남편도 오늘따라 친구랑 한잔한다고 아직이고
오늘은 정말 나홀로 집에 있다.
혼자 먹는 저녁도 맛있게 먹고
아까 하다온 공부 복습이라도 해야하는데 어째 그건 들여다보기도 싫고
컴하고 눈싸움만 하고 있다.
이대로 누우면 세상 모르고 꿈나라로 갈것만 같고
뭘하며 버텨야할까나...
출근길 많은 사람들과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나두 세상에 나가는 사람이 된것이 뿌듯하기도 했다.
안된다 하지말고 억지로라도 잘 버텨내야지.
또 한번 최면을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