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울 엄마의 친정
2. 선배아줌마 비결전수 2006/02/09 21:20   http://blog.azoomma.com/5happydays/218410
출처 : 삼성 DMB TV 즐겨보아요~☆

울 친정 엄마의 고향은 경기도 김포랍니다...김포가 지금은 신도시가 되었지만 신도시에 있는 곳이 아니고 더 들어가야 나오는 학운리...라는 

마을이지요...

지금의 양촌마을은 공장지대가 많이 생겨서 예전에 느꼇던 고향의 향수라는 건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렷지만 아직도 울 친정 엄마는 고향에서

홀로 꿋꿋이 지키시고 계시답니다...

 

울 엄마는 시댁이 없답니다...왜냐하면 울 아버지의 고향이 시아버님처럼 황해도 이신데

전쟁이 날때 홀로 내려오셨다고 해요 첨에는 서울 구로구에서 지내시다가

학운리에 내려오시면서 학운리 토박이신 울엄마와 선을 보시고 바로 결혼을 하셨죠..

그러니 시댁이라는  곳을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죠...물론 울 아버지도

늘 고향을 그리워했구요,...

 

울 아버지가 혼자시라 엄마랑 결혼을 하고 한동안 처가살이를 했어요 또한 울 엄마가 젤 장녀라...동생들 뒷바라지에...집안살림,논,밭을 많이도 힘들게 하셨죠...또한 명절이 돌아오면 항상 일하는 차지는 울 엄마였구요...일년 365일 허리한번 필일이 없으셨거든요...

그래도 장녀라고 어릴때부터 무진장 일을 많이 했다라고 하더라구요...지금도 할머니 얘기를  하면 별로 안좋아 하세여 친정에 살면서 일한 기억밖에 없다고 절로 절로 흔드셨죠...

 

왜 친정이라고 가면 너무나 편하고 엄마가 있어서 맛있는 것도 해주고 아무것도 일을 안해도 눈치도 안보고 그러잖아요..하지만 울 엄마는 반대였어요...

 

늘 하는 차지는 바로 엄마였고 일에 치여서 그런지 키도 많이 안크셨고 공부도 초등학교밖에 졸업을 못하셨죠...그러니...원망을 많이 하신것 같애요...

 

그러니 명절에 대한 좋은 기억들은 별로 없으셨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참 불쌍했죠...저도 엄마 위치였으면 어떻게 살았을까란 생각을 많이 가졌어요...

근데 울 엄마의 기억속에는 일한 기억밖에는 없으시니...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불쌍해요...

 

그러다 분가를 하고부터는 몸과 마음으로는 오히려 더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아직도 정정하게 살아계신 외할머니...울 엄마는 친정에 왕래를 잘 안하세여

외할머니께서는 어릴적에 일을 많이 시킨 큰딸이 그렇게 보고 싶으신가봐요

제가 가끔 외가댁에 전화를 하면..."니 엄마 보고 싶다.."라고 하세여...

물론 고생많이 시킨실걸 미안해 하시고 계시더라구요...이젠 세월도 많이

흘렀는데 외할머니와 쌓은 감정들 훌훌 털어버리시고 오손도손 편안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