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은 장남이라고 모든 제사를 다 지내지 않습니다.
분담해 나누면 경제적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지요.
그렇다고 제사로 인해 부모님 재산을 물려 받은 것은 물론 아닙니다.
남편이 4남매의 둘째인데,
아래 동서와 같이 자발적으로, 조부모님 제사를 우리가 모시기로 했지요.
바로 위에 형님네는 부모님 제사를, 둘째인 우리는 조부모님 제사를 모시고
바로 아래 동서는 결혼하지않고 총각때 돌아가신 시삼촌 제사를 모십니다.
설 3일전에 할아버지 기제사가 있었는데, 제사 장보기는 언제나 남편과 .함께 봅니다.
수산물은 재래시장에서 산적과 조기등을 열흘 전에 미리 사다 놓으면,
저는 깨끗이 손질 해 간을 한 다음 냉동고에 넣어 두지요.
그리고 과일과 나물은 재래시장에서 하루 전에 구입을 합니다.
물론 남편과 함께 장을 보러 갑니다.
남편은 옆에서 구입 한 물건을 챙겨서 운반하는 역할을 합나다.
주부 혼자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힘이 들지요.
튀김가루나, 부침가루등 나머지는 할인마트에서 구입합니다.
설 차례상에 사용 할 제수용품도 함께 구입해,따로 분류해 냉동고나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함께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요.
형님과 아래동서는 조리사로 일을 하기 때문에 제삿날에도 저녁이 되어야
도착하기 때문에, 전 부치는 일은 딸이 도와주고, 남편이 집에 있을 경우
각종 잔심부름 ,밤 깍는 일 정도는 남편이 스스로 합니다.
각종 음식 준비가 다 되면 제사상차리기는,
형님, 동서가 오면 함께 차리니, 힘들이지 않고 제사를 지냅니다.
명절에도 각자 직장때문에 함께 제사를 지낼 수 없을 때는,
각자 집에서도 오붓하게 제사를 지내고,
오후나 저녁에 큰 집이나 작은 집에서 모이기도 합니다.
일가 친척이 많지않아 명절증후군은 못 느낍니다.
명절을 즐겁게 보내려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명절을 여자인 주부가 혼자 다 감당하기 때문에 명절 증후군이 생긴다고 봅니다.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닙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에 우리 모두의 고정관념도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설겆이 정도는 남자들이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비로소 남여평등이고, 명절도 지겹지않고 행복한 명절이라 부를 수 있고,
우리가정에도 언제나 전쟁없는 조용한 평화가 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