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추억♧
제가 추억하는 설날은...
설 며칠전부터 준비하는데 설빔으로자식들을 장날에 데리고가서옷과 신발을 하나씩 사주셨습니다우리는 그옷을 입고 싶어서 다음날에 몰래입고 나가면 날리가 납니다명절때 입어야지하고 어머니는입던옷을 벗기고 옷장속 깊이감추어둡니다지금도 빨간바탕에 노란무늬가그려진 외투가 눈에 선하네요
명절날 아침이면 제사준비를 하시고
느즈막하게 고운한복을 입혀주시고
고운 댕기 매주시고 "기다려라.." 하십니다
좀 있으면 친척집 아들들들 세배를 옵니다
그 아들들이 오고나면 그때사 나가라고 하십니다
뭐 여자가 먼저 가면 안된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여자들도 인제 다 동참한답니다 우리는 몆몆 짝을지어 집집이
세배를 다닙니다 집집마다 세배돈은 없습니다
그냥 맛난 과자를 봉지봉지에 넣어 줍니다
우린 그것도 너무 좋아서 온 동네 집집마다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너무
좋았고 즐거웠습니다 설때면 그농악에서 집집이돌며 복을 빌어줬어요
복조리도 나누어 주었어요 또 서로 돌아가면서 떡국도 끓여서 대접했지요
그때 그 새알맛은 지금도 잊을수 없어요
온동네 아낙들이 다아 모여 만든 떡국...
가난 속에 풍성한 명절과 넉넉한 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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