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님들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우리 시댁은 제사가 없답니다.
제사는 없지만, 시어머님이 음식 장만을 많이 하세요.
워낙에 손도 크시고 해서 음식을 많이 하죠.
그나마 요즘은 많이 줄여서 하는 편이에요.
명절이 되면 나물을 7가지는 기본으로 하고, 전이며, 튀김이며,
생선도 큰 넘으로 사다 놓구요.
제 위로 시누 한 분과 형님이 한 분 계세요.
울신랑의 직장 관계상 항상 빨간날만 쉬거나, 그 보다 덜 쉬거나 하죠.
그래서 울 형님네보다 저희가 항상 하루 정도 늦게 가게 되네요.
형님네는 5일 근무제라서 좀 더 쉬기도 하고, 명절은 공휴일보다 하루 더 쉬세요.
이번에도 설 전날인 29일에 시댁에 갔어요.
같은 부산이긴 하지만, 시댁가는데만도 버스를(우린 아직 차가 없거든요)
두 번 갈아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2시간이 걸려요.
건이, 민이 데리고 짐들고........ 아이들이 더 고생하는것 같아서 맘이 아파요.
앗, 이야기가 샜네요 ㅋㅋㅋ
시댁 가기 전날에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내일 일어나는데로 바로 가겠다구... 그러면서 형님오셨나고 물었더니,
오셨다네요.. 그렇게 전화를 끊었어요.
그러다가 생각이나서 다시 전화를 해서 형님을 바꿔달랬더니, 지금 없다고..
장보러 갔다고... 그러시네요...
형님이 오지 않으셨는데, 저보고 왔다고 하신거였어요^^;;
예전보다 시어머님이 며느리눈치를 가끔 보시는것 같았어요.
이번에도 왜 그런 거짓말을 하셨는지...
형님이 반드시 일찍 와야한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데,
어머님은 그것도 신경이 쓰이시나봅니다.
명절 전날에 갔더니, 형님보고 어제 왔다고 하라하셨대요
그래서 모른척 했어요
이런 거짓말은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말이에요.
시댁에 도착해서 점심먹고 나서 튀김하고(우리집 담당이에요^^), 형님은 전을 했지요.
항상 시댁에 가면 전 설겆이를 해요. 몸은 피곤해도 맘은 편하거든요.
그렇게 명절 하루 전날을 보냈답니다.
시댁에서 보내는 명절이 심적으로 크게 부담스럽거나, 힘들지는 않아요.
잠자리가 불편하고, 몸이 피곤하긴 하지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괜찮더라구요.
가끔 신랑이 설겆이를 도와주기도 해요(이뿌죠 ㅋㅋㅋ)
저희시어머님은 사위의 눈치를 참 많이 보세요.
불편할까봐서 안절부절하시죠.
시누는 결혼한지도 10년이 훨씬 지났구.. 이제는 사위가 편안할 때도 된것 같은데,
여전히 이것저것 챙겨주시느라 바쁘십니다.
너무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서 안쓰러워보일때도 있어요.
사위는 백년손님이라서 그런걸까요?
나중에 제가 우리 민이를 시집보내면 우리 시어머님처럼 사위를 어려워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