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늦 반딧불이
밤 깊었는데
가기 싫은 심부름 가듯
깜박, 깜박
우리 할머니께서는 겨울에 뜨거운 물로 세수를
하고는 꼭 식혀서 마당에 뿌리셨답니다.
뜨거운 물을 땅에 부으면 땅속 벌레들이 눈을
다친다고 그러신데요.
우리가 뜨거운 물을 마당에 쏟으면 그 물길따라
가시며 "눈감아라, 눈감아라" 하셨지요.
그런 마음으로 물과 강을 아꼈다면 강둑길에
반딧불이 하늘의 별처럼 많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간절합니다.
요즘 우리는 반딧불이와 같이 살기를
두려워 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애 반딧불이 운문산 반딧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