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녹차를 달이다가 만난 바람소리 물소리
오랫동안
낮선 모습으로 뼈속 깊이 박혀 있다가
이제사 긴 아픔을 떨치고
그리움으로 핀 정통차
따뜻한 찻종의 체온 속으로
녹아 서린 평화로운 정적은
입안 가득한 천년의 정인가
조심스레 담아내는 여유로
일월도 잊고 사는 전통의 멋인가..
문득
녹차를 달이다가
만난 바람소리 물소리는
가슴 깊이 지는 햇살을
온 종일 걸러내는
친숙한 소리로 모인다.
가는 가을이 아쉬워
샛빨간 단풍잎이랑
노오랑 은행잎
주워다 말립니다.
산국향,탱자향이랑
샛노오랗게 익어
금방 따 온 못생긴
모과의 상큼함이 우리집 향입니다.
여기에 잘 우린 산국차향이
제 입안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깁니다.
아직도 제 가슴엔 가을이 남아 있습니다.
가을이 아쉬움 남기고 갈려고 하네요.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님들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보람찬 하루 행복 하시길 바래요.
울 님들! 오늘도 향기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