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냉한 사람과 차의 관계 >
16세기 중국의 이시진은 <본초강목>에서 음차(飮茶)와
질병의 관계를 기술하였는데 "차는 그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은 차고 음중의 음으로 가장 열을 잘 내린다.
젊어서 위장이 튼튼한 사람이면 심장, 폐, 비장, 위장의
열이 왕성하므로 차와 성질이 서로 조회된다.
열은 한기에 의해 내린다.
따뜻하게 마시면 차는 열기를 빌려 열을 발산시켜 준다.
또한 술과 음식의 독을 해독시켜 주고 사람의 정신을 맑게
하며 잠을 쫓아 준다.
반면 허약한 사람이 차를 오래 마시면 위, 비(脾)가 나빠져
여러가지 내장의 병을 일으키며 원기를 손상시킨다" 라고 했다.
이시진의 차에 의한 증상론은 후세의 많은 한의학자들에게
영향을 주어, 오늘날까지도 일부 한의학자들 사이에 차가
냉한 음식이므로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과학적인 연구 검토가
이루어 지지 않아 과학적인 타당성을 전혀 제시해주지
못하고 있다.
또 차를 많이 마시는 일본이나 대만, 중국 등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상관하지 않고 차를
마시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이나 대만 등에서는 차의 음용 형태도
기존의 뜨거운 물로 우려 마시지 않고, 캔으로 만든 차
드링크를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음료수로 많이 마시고 있다.
이 외에도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도 차의 소비 형태가
전통적인 음용 방법에 의하기 보다 대개 아이스티 형태로
얼음을 넣어 마시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만 이 문제가 강하게 부각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일부 한의사들의 매스컴에서의 주장 때문으로,
몸이 냉한 사람이라도 적당히 마시는 것은 전혀 상관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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