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 茶 이야기]..茶와 구용구사(九容九思)
37red ━┓ 차향기 2004/10/19 18:31   http://blog.azoomma.com/37red/164307



차의 덕은 차의 품성이 인간에게 주는 선(善)을 뜻한다.
신라의 설총(薛總 692∼746)은 "茶酒以淸神"이라 하였다.

조선초의 은사(隱士)인 원천석(元天錫 1333∼ )은

차의 효능을 신공(神功)이라 하였다.

조선조 정조때 여류시인이던 영수합 서씨(令壽閤 徐氏 1793∼1865)는

 "여러해 동안 차를 끓였으니 신공이 있을 것" 이라 한다.

조선조 이목(李穆 1471∼1498)은 차의 효능으로 5공(五功)을 들고

또한 6덕도 말한 바 있다

몸과 마음가짐에 구용(九容)보다 간절한 것은 없고,

학문을 깊게 하고 지혜를 더하는 데는 구사(九思)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擊蒙要訣)’에서 -


오늘은 차의 구용구사(九容九思)를 소개 하고자 한다.

구용(九容)

· 족용중(足容重) -

말의 용모는 무겁게 움직여야 한다.

즉 경솔히 거동하지 않는다.

만일 어른이 앞으로 나갈 때 발이 걸려서는 안 된다.

· 수용공(手容恭) -

손의 모양은 공손해야 한다.

즉 아무 할 일이 없으면 마땅히 단정히 손을 맞잡을 것이며

손을 놀리거나 물건을 어루만져서는 안 된다.

· 목용단(目容端) -

논의 용모는 단정해야 한다.

즉 눈매를 안정시켜서 똑바로 쳐다보고 훑어보거나

곁눈질하지 말아야 한다.

· 구용지(口容止) -

입의 용모는 신중하게 하져야 한다.

즉 말을 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가 아니면

항상 입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 성용정(聲容靜) -

소리의 용모는 조용하게 해야 한다.

즉 마땅히 형상과 기운을 바르게 가지고 조용히 내되

재치기나 기침 등의 잡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

· 두용직(頭容直) -

머리모양은 똑바로 가져야 한다.

즉 마땅히 머리를 똑바르게 들고 몸을 꼿꼿이 하며

이리저리 돌리거나 한 편으로 기우뚱하게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 기용숙(氣容肅) -

숨소리의 용태는 정숙히 가져야 한다.

즉 마땅히 콧숨을 고르게 하고, 거센 소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

· 입용덕(立容德) -

서 있는 용모는 의젓하여야 한다.

즉 중심을 세워 기대지 말며 엄연히 덕이 있는 기상을 가져야 한다.

· 색용장(色容莊) -

얼굴의 용모는 장엄하게 가져야 한다.

즉 얼굴빛을 정재하여 태만한 기색이 없어야 한다.


구사(九思)


· 시사명(視思明) -

볼 때는 밝게 보기를 생각한다.

즉 볼 때는 가리운 것이 없으면 환해서 보이니 않는 것이 없다.

· 청사총(聽思聰) -

들을 때에는 똑똑히 들을 것을 생각한다.

들어서 막히는 바가 없도록 밝히 들어서 듣지 못하는 것이 없어야 한다.

· 색사온(色思溫) -

얼굴빛은 온화하게 갖기를 생각한다.

들어서 막히는 바가 없도록 밝히 들어서 듣지 못하는 것이 없어야 한다.

· 모사공(貌思恭) -

용모는 공손하기를 생각한다.

즉 자신의 몸가짐은 단정하고 장엄해야 한다.

· 언사충(言思忠) -

말은 성실함을 생각해야 한다.

즉 한 마디의 말을 하더라도 성실하고 신의로와야 한다.

· 사사경(事思敬) -

일에 있어서는 공경함을 생각해야 한다.

즉 하나의 일을 하더라도 공경하고 신중해야 한다.

· 의사문(疑思問) -

의심나는 것은 물을 것을 생각한다.

즉 본심에 의심이 있으면 반드시 선각자에게 나아가 자세히 묻되

알지 못하는 것을 접어 두지 말아야 한다.

· 분사난(忿思難) -

분할 적에는 곤란할 때를 생각한다.

즉 분함이 있을 적에는 반드시 자신을 징계하고 이치로서

자신을 이겨야 한다.

· 견득사의(見得思義) -

이득을 보거든 이로운 것인가 아닌가를 생각해야 한다.

즉 재물이 생기게 되면 반드시 의로운가를 여부를 밝히고

의리에 합당한 것을 안 연 후에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