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통계청이 2003년도 통계를 발표하면서
이혼과 결혼에 관한 내용을 보도하였다.
그 중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것은
하루 평균 398쌍이 이혼한다는 사실이었다.
이혼 사유의 첫째는 성격차이였다.
과거 성격차이라 함은......
대개는 성트러블로 이해하려고 하였다.
아마도 킨제이 보고서가 이에 한몫 한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의 연구는 다르다.
부부간에 성의 문제는 20%정도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말 그대로 성격차이요,
의사소통의 문제로 본다.
성격이 다르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살아오면서 서서히 만들어진 자신을 보는 눈,
타인을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
어떤 문제나 일을 보는 눈,
삶의 목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전략이나 방법,
위기나 위험에 대한 대처방법이나 인식의 방법 등등....
다시 말하자면 정신구조의 차이를 말한다.
사람은 남자와 여자로 존재하는데,
이미 남자와 여자가 본질적으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개개인은 서로 다른 성장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식의 습득도 다르다.
당연히 성격은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서로 다른 성격을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하는가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적절하게 반응할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다.
이해는 되지만 감정이 따르지 않거나,
혹은 감정은 앞서가는데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속과 겉이 다를 수도 있고,
나의 메시지를 상대가 다르게 이해할 수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갈등이 생긴다.
그래서 인생은 나를 이해하고 너를 이해하는 연습의 연속이다.
이 연습을 게을리 할 때 다툼이 있고,
갈등이 있고, 통제가 있고, 억지가 있고, 그리고 폭력이 있다.
가정은 이러한 연습의 가장 구체적이며 실제적인 장이다.
자신을 희생하고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보고
배우고 연습하는 장이다.
거기에 참다운 사람다움이 있고,
만남이 있고, 나눔이 있고, 행복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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