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에 봄을 그리워하면 이상한가요?
37red ━┓ 일기장 2004/09/10 13:11   http://blog.azoomma.com/37red/158632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어린 소녀였을땐 사계절중에서 유난히 가을을 좋아 했었습니다

    하늘이 청명해 지고 소슬한 바람이 불어오고

    점점 투명해지는 햇살을 바라보며 내 자신이

    잠자리처럼 아주 가벼워지는듯 했답니다


    그러나

    마음이 맑은 햇살을 받고 있는 새하얀 홑청처럼

    보송보송 하게 말라가고 가벼워질수록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오곤 했습니다

    가을이 오기시작하면 다가올 새털같은 청춘의

    나날들에 대한 기대와 두러움처럼

    어른스러워지고 싶은 조바심.

    아름다운 비극의 주인이 되고 싶다는 무모한 열정들이

    마구마구 쏟아 졌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봄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봄을 좋아하면 늙었다는 징조라 하던데...^^*

    화사한 봄꽂을 보면 막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어머니 치마자락을 붙들고 투정부리는 어린아이처럼

    봄이 가려고 하면 슬프고 우울해 지니~ "우찌할꼬"

    갑자기 [9월의 노래] 詩가 생각이 납니다


    9월의 노래


    9월의 소리를 다시들으면

    꽂잎이 지는 소리 꽂잎이 피는 소리

     

    가로수에 나뭇잎은 무성해도

     

    우리들의 마음엔 낙엽이 지고

     

    쓸쓸한 거리를 지나로 라면

     

    어디선가 부드러운 당신생각 뿐


    남겨둔 한마디가 또다시 생각나

     

    그리움에 젖어도 낙엽은 지고

     

    사랑을 할때면 그 누구라도

     

    쓸쓸한 거리에서 만나고 싶은 님

     



    ★ 주말을 준비해야 하는 금요일이 또 왔네요

    날씨가 많이 차가워 졌으니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건강한 주말 맞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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