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찾아온것은 분명한데............
37red ━┓ 메세지 2004/08/24 23:42   http://blog.azoomma.com/37red/154119
    하루 하루가 소중하게만 느껴지는 요즈음, 벌써 쌀쌀함을 느끼게 합니다. 가을이 찾아온건 분명한데, 아직 가을을 느끼지 못함은.. 밤으로 열리는 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워서 일까요? 금년 여름은 정말이지 너무나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그 뜨거운 여름을 추억해야하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매년 창가에서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를 듣습니다 매미가 여름의 전령사라면 귀뚜라미는 가을의 전령사 입니다 창가에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에 먼~먼 과거로 향하는 향수에 젖습니다 왜 달빛은 저리 밝은가? 왜 귀뚜라미는 슬피 울고 저 밤새는 왜 저리 피를 토하듯 우는가? 황금들녘에 허수아비를 세우고 참새를 좇던 어린 시절... 언제나 그 자리를 벗어날수 있을까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유수처럼 흐릅니다 어느덧 시간은 나를 그대로 남겨 두지 않고 같이 흘러갑니다 아직도 마음은 고향의 냇가에 벌거벗고 물장구 치는 철없는 아이인데도 말입니다 그 뜨거웠던 여름은 가고 가을은 어느새 창밖에 와있는것 같습니다 가을이 창 밖에서 들여다 보듯 창을 열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