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으로 멘트가 녹음되어 있더군요.
전 조심스레 그 사람의 사서함을 확인해 봤죠.
그런데 그것이...
좀 전에 통화한 혁이라는 꼬마 애의 아빠였습니다...
첫번째 메시지입니다....
〃혁아.... 아빠다...
이렇게 음성을 남겨도 니가 들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오늘은 니가 보고 싶어 어쩔 수가 없구나...
미안하다 혁아 아빠가 오늘 니 생각이 나서 술을 마셨다.
니가 아빠 술 마시는거 그렇게 싫어했는데...
안춥니? 혁아...... 아빠 안 보고싶어???〃
가슴이 메어 지는 거 같았습니다... 그날 하루를 어떻게 보낸 건지...
아마도 그 혁이의 엄마는 사용하지도 않는 호출기임에도 불구하고
앞에 녹음되어 있는 자식의 목소리를 들으며 매일 밤을 울었나 봅니다.
그걸 보다못한 딸이 인사말을 지우려 전화를 한 거구요..
가슴이 많이 아프더군요.
일 년이 훨씬 지난 지금이지만...
아직도 가끔씩 생각나는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 가족들을 위해 부족한 저지만 다시 한번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