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버스 안 풍경
37red ━┓ 웃음방 2004/05/20 13:18   http://blog.azoomma.com/37red/130752

 

10대 커플

자리가 생겨도 서로 앉지 않고, 둘이서 계속 수다를 떨면서 간다.

(가끔은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그럴 때면 창문으로 둘다 던져 버리고 싶다.)

 

20대 커플

자리가 생기면 여자만 앉히고 남자는 서서 간다. 때론 같이 앉기 위해 맨뒤로 가기도 한다.

(가끔은 앉아있는 여친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하고, 때론 목을 만지면서 가는 변태도 있다.

그럴 때면 손목아지를 부러뜨리고 싶다.)

 

30대 커플

주로 결혼한 상태여서 아이를 안고 기저귀 가방을 들고 탄다.

(이들의 얘기를 잘 들어보면,

가끔 콩나물값 얘기와 기저귀값을 가지고 토론하기도 한다.)

 

40대 커플

부인을 먼저 앉히고, 남편은 뒤로 떨어져서 앉는다.

(그리곤 애써 부인의 시선을 외면한다.)

 

50대 커플

주로 아줌마가 짐을 지고 타며, 아저씨는 먼저 뛰어 가서 혼자 앉는다.

(가끔은 아줌마가 자는 동안 혼자 먼저 내리기도 한다.)

 

60대 커플

말할 것도, 선택의 여지도 없다.

(타는 순간, 알아서들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