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말 범람하여 비좁은 가슴에 담기도 부끄러우나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이냐 누군가를 판단하며 미워하기보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마음 따뜻해지는 것은 또 얼마나 좋으냐 마른 대지 적시는 빗방울처럼 윤기 없는 가슴 촉촉이 적셔주기에 내 그리움 턱없이 부족하지만 파르르아침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향하여 ´감사하다´ 말할 수 있는 사랑은 얼마나 좋으냐 빈 가슴 지는 노을에 묻고 돌아서는 발걸음 함께 이우니 섧다마는 사람으로 인하여 상처 받고 또 사람으로 인하여 치유를 받지만 한 세상 살아가면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