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타보는 고속철도 안으로~~
37red ━┓ 돋보기 2004/03/19 14:18   http://blog.azoomma.com/37red/120892
고속電鐵이 국민의 생활을 바꾼다



4월1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고속철도가 일출을 배경으로 충북 청원군 오송기지를 떠나 서울로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최고시속 300km의 고속철도는 각종 첨단장비가 설치돼 있어 ‘선로 위를 달리는 비행기’로 불릴 정도다. 특히 기관석에는 운전 중 기관사의 신체에 이상이 있으면 이를 감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고속운전감지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안전운행을 돕는다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 운행준비 완료


고속 철도가 오는 4월 1일 개통된다. 공사 시작 12년 만이다
이번 고속철 개통은 지난 1992년 경부 고속철 천안-대전 구간
시험 공사가 시작된 지 12년 만에 이뤄지는 것

오는 4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우리나라는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 여섯번째 고속철도 보유국이 된다.

서울에서 부산이 2시간40분, 서울에서 대전은 49분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2시간 58분만에 각각 주파할 수 있게 돼
전국이 「한나절 생활권」에서 「반나절 생활권」이 된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됨으로써 교통은 물론 레저 활동까지
국민들의 생활은 일대 전환을 맞게 될 것이다.

주요 노선 운임은 서울-동대구 40,000원, 서울-부산 49,900원
서울-목포 42,900원, 서울-광주 38,200원, 서울-대전 20,6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행 간격은 평일 기준으로 경부선 15~20분, 호남선 40분 등이다.



♧ 갤러리 ♧



국내 최장 교량인 풍세교를 달리는 고속전철. 풍세교는 충남 천안시 풍세면 남관리에서 연기군 소장면 대곡리까지 6844m나 된다. 新공법인 PSM공법(工場上板 組立工法·공장상판 조합공법)으로 만들어져 안정성이 뛰어나다






경부고속철도의 첫 기착지 천안아산 - 광명역과 대전역의 가운데 있으면서 경부고속철도의 첫 기착지가 되는 천안아산역은 천안과 아산 사이에 위치하게 돼 그 명칭도 천안아산역이라 이름 지어졌다. 현재 서울역에서 기차로 50분(새마을호 기준)이 소요되며 올해 고속철도 서울~대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역에서도 불과 34분 거리가 돼 수도권으로의 완전 편입이 가능해 진다



수도권 남부 교통의 메카 광명 - 광명시 일직동 일대에 들어서는 광명역은 당초 고속철도 남부출발역으로 알려졌으나 후에 중간역으로 바뀌게 됐다. 지하2층~지상2층 규모의 광명 역사는 종합환승센타를 설치해 고속철도 광명역 및 역세권 이용자가 지하철, 시내?시외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콩수단 간 입체적인 환승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 도표로 한눈에 보는 고속철도 ♧









♧ 미리 타보는 고속철도 안으로 ♧



01. 승강대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승강대부터 살펴봅니다.

문과 전광판, 객실표시 정도가 눈에 띄는군요.

사진에선 알아보기 힘듭니다만, 문이 열리면서 발판이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 이용해보면 발판의 존재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02. ROTEM 패찰

문이 열리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Licensed by ALSTOM" 의 압박이 선명한 로템 패찰입니다. 알스톰 직수입인 12호차까지는 알스톰의 로고가, 로템 생산분인 13호차부터는 이것이 부착된다고 하는군요.

시승한 열차는 2003년에 제작한 33호차입니다.


03. 객실 출입문

객실로 들어가려면 유리로 된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 화살표대로라면 문을 오른쪽으로 밀어제껴 열라는 소리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사진에서 보시듯 손잡이를 살짝 비틀어야 열립니다. 처음에 힘껏 우측으로 밀었다가 손잡이가 틀어지는 걸 보고 당황했습니다. -.-;;

아쉬운 것은 "공기식" 이라는 점인데, 문이 열릴 때마다 나는 바람빠지는 소리가 상당히 날카롭고 큽니다. 시승 내내 깜짝깜짝 놀라야 했습니다.

또, 사람이 끼었을 때, 압력도 상당합니다. 손가락 끼면 매우 아픕니다. -.-:;


04. 1등실 (특실)

드디어 특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의자도 일단 좋아보이지만, 바닥재와 벽재 자체도 무언가 틀립니다. 바닥엔 카펫이 깔려있고, 벽체는 펠트 재질이지요. 고급스러워 보이는 건 좋은데, 때 좀 타게 생겼습니다. ^^ 아아아... 탄다고 하니 문득... -.-:; 다행히 불에는 타지 않는 불연소재라는군요.

이 5호 객차를 본거지로 하여 차내 탐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먼저 특실부터 탐구합니다.

언제쯤 여기를 다시 이용해 볼 수 있을까요 -.-;;


05. 특실좌석

특실 좌석을 연구해 보겠습니다. 좌석 폭이 상당히 넓으며, 푹신합니다. 헤드레스트도 적당히 높은 편이구요.

리클라이닝시 시트가 앞으로 밀려나오는 것은 고속철도의 특징입니다. 사진에서 왼쪽 것이 리클라이닝(최대) 한 시트입니다.


06. 특실좌석연구 - 리클라이닝각

특실좌석의 리클라이닝각 비교입니다. 리클라이닝각이 상당히 작은 편에 속합니다. 그 각도 변화폭은 일반실 좌석과 동일한 것 같습니다. 이 방식의 한계인 듯 합니다.

그러나, 제 경우 시승 내내 좌석을 더 눕히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좌석 자체의 경사 때문인 듯) 개인차가 있겠지만, 리클라이닝폭의 수치가 작다는 것 하나만으로 비판의 칼날을 세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

다만 종아리받침이 설치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시트가 움직이기 때문에 불가능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07. 좌석간 간격과 탁자

특실의 좌석간 간격은 사진에서 보시듯 상당히 넓습니다. 다리를 뻗기에는 편합니다.

"너무 넓은 것" 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보시는 대로 탁자는 앞 좌석에 붙어있는 관계로,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시승후 시승기를 쓸 때, 구부정한 자세가 되어 불편하더군요. 노트북을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잠시 시늉을 해 보았는데, 역시 구부정한 자세가 됩니다. 차라리 팔걸이 내장형이 더 낫다고 여겨집니다.

탁자에서 어떤 작업을 한다기보다는, 단순히 먹을 것을 늘어놓는 정도 역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08. 라디오 청취

특실 좌석의 팔걸이에는 라디오나 차내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이어폰잭이 부탁되어 있습니다. 사실 거의 쓸모없는 장비로 전락해가고 있었지만, 최근 차내 영상방송이 활성화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But, KTX에선 코모넷이 나오지 않으므로 대략 낭패. -.-:;


09. 회전하는 좌석

측면 페달을 밟으면 의자를 돌릴 수 있습니다. 2등실의 좌석은 회전 불가능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계실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마주보게 회전한 후에는 탁자를 사용할 수 없겠지요. ^^:; 팔걸이 내장형의 아쉬움이 다시한번 밀려옵니다.


10. 휠체어 고정대

3호차와 17호차에는 휠체어 고정대가 각 1개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KTX엔 간이시설 수준의 장애인 보조시설이 갖춰져 있을 뿐이라, 휠체어 장애인의 단독 여행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이것으로 일단 특실 탐험은 마칩니다. 다음편엔 일반실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일반실에서 소개하는 장비들은 특실에도 장비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중복 소개될 우려가 있어 생략하였습니다. ^^



11. 일반실로 이동

특실 구경은 마치고, 일반실로 이동해 봅니다. 객실과 서비스룸을 나누는 파티션이 유리로 되어 있어, 개방감을 줍니다. 이는 당연히 특실도 마찬가지입니다. ^^

일반실객차라 하더라도 승차감 자체는 특실객차와 전혀 차이가 없었습니다. 좌석이 문제인 거지요. -.-:;


12. 일반실

이것이 그 말 많은 일반실입니다. 중앙 테이블석을 기준으로 좌석이 마주보게 배열되어 있음은 익히 들어 알고 계시겠지요. ^^

내장재가 특실과는 차이가 납니다. 바닥은 카펫대신 고무코팅, 벽체는 펠트가 아닌 매끈한 일반 벽체입니다. 털이 있고 없음의 차이...? -.-:;


13. 이것이 일반실 좌석

일반실의 좌석입니다. 리클라이닝 테스트를 겸하여 촬영한 사진으로, 앞쪽의 것이 최대 리클라이닝된 좌석입니다.

리클라이닝 없이도 편안했던 특실좌석과는 달리,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초기상태가 80도 각도인 일반실 좌석은 리클라이닝 조절이 필수입니다.

특실과 달리 중앙의 암레스트가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이 왜 움직이는지는 잠시 뒤 알 수 있었습니다. -.-:;


14. 좌석간 간격

일반실 좌석간 간격은 무궁화보다 좁으며, 일반고속버스나 항공기 이코노미클래스보다 약간 넓은 수준입니다.

제 경우 신변상의(-.-) 문제로, 일반고속을 못탑니다만... 그런 제가 일반실 좌석을 30분간 연속 시승해도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특실과 너무 비교될 뿐, 그 좌석 자체에 큰 문제가 있지는 않다는거죠.


15. 탁자를 뽑아보자

탁자는 이렇게 뽑습니다. ^^ 일반실을 이용하실 땐, 탁자를 사용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 특성상 여유 공간이 3cm 정도 늘어납니다. -.-:;

미세한 차이지만, 리클라이닝 각도로 환산해보면 상당한 승차감 향상을 가져옵니다. ^^


16. 이것이 탁자다

탁자를 펼친 모습입니다. 특실과는 달리 일반실 탁자에선 편안한 자세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 암레스트가 올라갔는데, 탁자를 편 상태에서 이를 접지 않고 통로로 나오기 위해선 암레스트를 올리지 않고는 불가능했습니다. ^^:; 세심한 배려... -.-u


17. 테이블석

테이블석입니다. 접철식 테이블을 펼치면 상당히 널찍한 테이블이 나옵니다.

4인 가족이라거나 하는 경우라면, 추가요금을 내고라도 이 좌석을 차지하고 싶어지네요. ^^ 발뻗을 공간도 충분하구요. ^^

테이블 4좌석을 묶어 셋트로 팔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8. 좌석표시와 독서등

좌석번호 표시가 이제까지와는 다릅니다. 앞의 숫자는 행번호, 뒤의 알파벳은 열번호입니다. 3번째줄에 3A, 3B, 3C, 3D, 4번째줄에 4A, 4B, 4C, 4D... 이런 식입니다. 좌석 찾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독서등은 매우 밝지만, 실내조명이 워낙 밝게 세팅되어 있어, 특별한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19. 걸이

옷이나 가방등을 걸 수 있는 걸이입니다. 커텐 고정의 역할도 겸합니다.

걸이가 걸이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간단한 가방류만 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옷은 선반에 벗어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입니다.




20. 서비스룸으로.. -.-:;

서비스룸으로 가는 문 위에는 각종 픽토그램이 새겨져 있습니다.

픽토그램 중 일부는 사용중에 점등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음료자판기, 스낵자판기, 화장실)

아래에 픽토그램별 설명을 첨부합니다.


큰짐 수납공간

음료자판기

연결통로 -.-:;

스낵자판기

장애인용화장실

화장실


21. 서비스룸의 핵심 -.-:;

서비스룸의 핵심인 화장실부터 방문합니다. -.-:;

화장실 도어가 접철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공간이 좁은 것임을 감안한 설계인 듯 합니다. 사진에서처럼 열면 됩니다.

손가락 등이 끼지 않도록 깔끔하게 마무리된게 인상적입니다.


22. 화장실 전경

열렸습니다. 내부는 상당히 좁습니다.

남성용 소변기실이 없는 대신 똑같은 것이 두 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녀평등주의자들의 작품인 듯... -.-:;

세면대가 화장실에 같이 들어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23. 변기. -.-:;

남성용 소변기가 없으니 천상 저것을 이용해야 합니다만, 대략 변기높이가 아기용의 그것만 하니... 세심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고속철도가 흔들림이 거의 없다는 것(신선구간에 한해서)이 그나마 다행. -.-:;

저 물내림 스티커는 뜯어버리고 싶습니다. -.-:; 꼭 속게됩니다. 실제 물내림 스위치는 우측 하단의 페달입니다. 밟으면 내려갑니다.

그나저나 저 구멍의 용도를 알 길이 없군요. 휴지통도 아니고...


24. 핸드 드라이어

핸드드라이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존열차에도 있었던가요? -.-:;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핸드드라이어가 손을 대고 있어야 바람이 나오는 것과는 달리, 이 녀석에게는 아무리 손을 갖다대도 바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우측 하단의 은색 버튼을 누르면 무지하게 센 바람이 상당히 오래 나옵니다. (손을 보송보송하게 말릴 수 있을 정도로) 중간에 바람이 끊기는 일이 없는 게 좋습니다. ^^

두 번 누른다고 꺼지는 건 아니니 참조바라며... -.-:;


25. 세면대

세면대가 세면대고 별 특징은 없지만... 페달식 밸브가 인상적입니다. 위생상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페달을 밟으면, 밟고 있는 내내 물이 나옵니다. 수압이 세지는 않지만, 물이 잘 튑니다. 토출구 부분에 개선 요망됩니다.


26. 거울

세면대 위 거울입니다. 조명의 위치가 인상적입니다. 얼굴에 그늘이 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화장 고칠 때 좋겠군요. ^^

이쯤 되면, KTX의 화장실은 여성주의자들이 설계했음이... -.-:;


27. 스낵자판기

처음에 snack 이란 픽토그램을 보고, "어? 스낵카는 없는데?" 하는 의아스런 생각을 품으며 달려간 곳에 이 녀석이 있었습니다. 그 형태적 특성상... 오징어포라던가, 크라운산도(-.-:;) 정도 스낵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총 3개입니다.


28. 음료자판기

음료자판기입니다. 별 특징 없으므로 패스할까 하다가 몇 자 더 적어본다면요....

가끔가다 객실 내에 음료자판기 사용중 등이 켜지던데... 뭘 기준으로 켜지는 건지 궁금하더군요.

일단 돈 넣었던 사람은 없으니, 돈 넣는 시점은 아니고... 적외선 감지 기타 등등으로 자판기 앞에 사람이 일정시간 서있으면 켜지는 모양입니다만... 아무도 없는게 빤히 보이는데도 불이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용지물! -.-:;)


29. 냉온장고

냉온장고가 달려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쪽이 온장고, 아래쪽이 냉장고인 듯 합니다.

이 녀석이 식품류를 운반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홍익회 수레를 위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냉온장고 앞에는 항상 손수레 컴파트먼트가 위치하고 있었다는 것 정도죠. ^^:;


30. 손수레 컴파트먼트 (홍익회용?)

냉온장고 앞에 있다는 그 손수레 컴파트먼트입니다. 바퀴가 들어갈 레일이나, 고정장치가 존재합니다.

이런 장치들로 미루어 보건대 손수레를 KTX용으로 특별 제작할 모양입니다. (워낙에 통로가 좁다 보니까요. ^^)

발전차나 객차 한구석에 얹혀가던 홍익회 수레가 제자리를 찾은 셈이지요.


31. 큰짐 컴파트먼트

큰짐 컴파트먼트입니다. 트렁크 정도의 짐을 수납하기에 적당한 크기로 보입니다. 오픈된 공간이기에 분실의 소지가 있긴 합니다.

접이식 자전거의 수납 자체도 가능은 해 보이지만,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자전거의 특성상,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겠군요.

어쨌거나, 그동안 차내 큰짐으로 인해 발생했던 문제들이 해결된 것은 다행입니다.


32. 차내전원

출입문 근처에는 220V의 차내전원이 공급되는 콘센트가 서비스룸당 2개 부착되어 있습니다. 안정적인 전압이 공급되는지는 장비가 없어 확인하지 못했으나, 일단 콘센트가 존재하며 사용 가능하다는 것까지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콘센트는 외부로 노출되어 있지 않으며, 시건장치가 되어 있어 임의로 열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노트북 충전 등으로 차내전원의 사용이 필요할 경우, 승무원에게 요청하시면 열어준다고 합니다.

객실 내에는 콘센트가 없습니다. 추후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간단한 개조를 거치면 어려울 것은 없어보이더군요. (벽에 살짝 구멍만 내주면.. -.-)


33. 노트북 사용은 이렇게?? -.-:;

객실 내에 노트북석이 없는 관계로, 천상 충전되지 않은 노트북을 사용하려면 급한 대로 간이좌석을 이용해야겠군요. ^^

콘센트의 정확한 위치가 확인 되셨습니까 ^^:;




♧ 고속철도 등장으로 사라지는 통일호 "역사속으로" ♧



통일호가 오는 4월 경부고속철 개통과 함께 퇴출된다고 한다.
녹색 인조 벨벳을 촌스럽게 뒤집어쓴 좌석, 양손 엄지로 클립을 누른 채 위아래로 여닫는 창문도 볼 수 없을 모양이다.

열차 이름은 철도사(史) 105년을 꿰는 한 축이다.
1899년 최초의 경인선 열차는 증기기관차 모델명을 따서 ‘모갈(Mogul) 1호’로 불렸다.
1906년 경부선 열차는 순종의 연호를 따 융희(隆熙)호였다.
히카리(光)호(부산~만주 봉천), 아카쓰키(曉)호(서울~부산)로 창씨개명됐던 철도는
해방 이듬해 조선해방자호라는 우리 이름을 되찾았고, 1955년 통일호로 바뀐다.


통일호는 1963년 일본 객차를 들여와 비둘기호를 압도하는 특급열차가 됐다.
하지만 무궁화호, 새마을호에 밀려 서민열차로 강등됐고,
명맥뿐이던 비둘기호가 2000년 완전히 퇴역하면서 그야말로 완행이 됐다.

그간 5억명을 나른 통일호를 밀어낸 것은 아찔한 속도의 진화다.
융희호로 30시간 걸렸던 경부선은 통일호 8시간 40분, 무궁화호 6시간 40분,
새마을호 4시간10분으로 줄더니 이제 고속철이 2시간 40분에 주파한다.


질주하는 속도의 상징, 철도와 함께 삶의 맥박도 빨라졌다.
자크 아탈리는 철도가 ‘시간 신앙’을 세계로 퍼뜨렸다고 했다.
그러나 느리고 빠름은 상대적이다.
모갈 1호는 경인선 33㎞를 1시간40분에 달렸으니 시속 20㎞밖에 안 됐지만,
독립신문 시승기는 ‘나는 새도 따르지 못하더라’고 경탄했다.

그런데도 굳이 ‘느림’을 퇴출시키는 철도인지라 ‘쉼표로서의 떠남’을 얹기도 어렵게 됐다.
어느 시인은 ‘죽도록 그리우면 기차를 타라’고 했지만 그럴 때 탈 열차도 이젠 없어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