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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룽(성룡)도 울었다! 세계적 톱스타 청룽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관람한 뒤 감동에 휩싸여 눈물을 흘렸다.
또 한국전쟁 유해발굴사업단에 전해 달라며 강제규 감독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필름)를 보기 위해
21일 오후 한국을 찾아 22일 오후 2시30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관람한 청룽은 오후 5시30분부터 코엑스 내 중국음식점 '재키스 키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놀랐다. 감동했고 가슴이 찡했다. 영화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좀더 알게 됐다.
사람들이 이런 영화를 더 많이 보고 전쟁의 참상을 느꼈으면 한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형(장동건 분)이 만들어준 구두를 안고 동생(원빈 분)이 우는 모습과 이제 70세 노인이 된 동생이 유해발굴 현장에서 형이 선물한 만년필을 발견한 뒤 흐느끼는 장면에서는 눈물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강제규 감독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그리고 자신의 요청으로 강제규필름측이 초청한 10여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함께 이날 영문자막본 영화를 본 청룽은 "강감독의 정확한 인물 설정이 대단했고, 모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고 찬사를 던졌다.
이에 대해 강감독은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청룽이 아시안으로서 자존심과 자부심을 지켜낸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의 지인들과 만찬을 함께한 청룽은 오는 24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청룽이 눈물을 흘린 장면의 배경이 된 두밀령고지에 기념비를 세우는 프로젝트가 <태극기 휘날리며>의 팬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 기념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카페(cafe.daum.net/koreaflag) 회원들은 청룽이 "눈물을 흘렸다"고 언급한 '만년필' 장면의 배경인 중부전선 두밀령고지에 기념비를 건립하자며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두밀령고지는 남북의 총칼이 지루하게 맞선 채 마치 '땅따먹기'를 하듯 낮과 밤을 바꿔 서로 고지를 차지하던 곳으로, 영화에서는 두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과 무의미한 전쟁의 참혹함이 그려진다. 카페 운영자인 김미지씨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전국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시점에 기념비를 세우자는 목표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개봉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연일 한국영화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측은 22일 현재 전국 460여개 상영관에서 65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영화 사상 최단기간(18일)에 6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