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 국내에서 실험대 위에 오르는 동물은 한국실험동물학회 추산치로 약 500만마리다.
그중 70∼80%를 쥐가 차지한다.
쥐는 약품안전 테스트는 물론 화장품 독성 테스트, 노화 테스트, 각종 질환 테스트,
심지어 심리 테스트에도 쓰이기 때문에
제약회사·연구소·생명공학벤처·화장품회사·대학교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쥐가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는 이유는 척추동물인 데다 생물학적으로 사람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물이라 보관이 쉽고 번식력이 뛰어나다.
또 수명이 2년 정도라 세대가 빨리 늘어나, 실험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실험용 쥐는 크게 몸체가 8㎝ 정도인 조그만 생쥐 '마우스'와 몸체가 20㎝ 정도인 '래트'로 나뉜다.

쥐의 주 생산·소비국은 미국과 일본으로 1년에 5,000만마리가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국산보다 외제가 선호된다.
오랜 기간 사용돼 확실한 유전자정보가 축적돼 있는 데다가
어떠한 바이러스에도 감염되지 않은 순수무결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아무데서나 키운 쥐가 아닌 '검증된 시설'에서 키운 '검증된 쥐'로 실험을 해야만
국제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어 순수무결성의 국제적 인증은
이 분야에서 중요한 선택사항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바이오링크, 바이오제노믹스, 샘타코 등에서 실험용 쥐를 생산하고 있는데
대부분 'SPF(Specific Pathogen Free·특정 병원성미생물 부재동물) 마우스'로
어떠한 오염에도 노출되지 않아 무결하다.
몇몇 대학이나 일반 기업의 농장 등에서 생산되기도 하지만 일부 열악한 조건에서
생산된 쥐는 신뢰도가 떨어져 사용을 기피하기도 한다.


바이오제노믹스의 성승현 상무는 "검증된 시설에서 쥐를 생산·사육해야 하며,
실험자들도 검증된 쥐를 사용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유전자를 조작한 마우스를 생산해내는 것이 국가적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